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가 우여곡절 끝에 7일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의원들은 만나자마자 파행의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외모 발언’ 논란도 벌어졌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언론관련법에 반대하는 한 단체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는 바람에 무차별적인 문자메시지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하자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나는 격려 전화를 받았는데 외모도 좋은 분이 왜 항의 전화를 받았을까요”라고 외모를 언급한 것이다. 전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취소했지만 나 의원은 “성희롱이 다른 것이 아니다. 취소한 것으로 부족하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전 의원이 “논란을 벌일 생각은 없다. 평소 이미지가 좋은 것을 그런 표현으로 쓴 건데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밝힌 후에야 설전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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