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희 한국코닝 사장 "비즈니스엔 남녀 개념보다 ‘윈윈’이 우선"
이행희 한국코닝 사장 "비즈니스엔 남녀 개념보다 ‘윈윈’이 우선"
  • 진희정 / CEO전문작가 story155@naver.com
  • 승인 2009.01.09 11:15
  • 수정 2009-01-09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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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생각하는 자세가 성공 비결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나만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상대방과 함께 승자가 되는 윈-윈 마인드가 꼭 필요합니다.”

이행희(사진) 한국코닝 사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조직 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면 먼저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미덕은 특히 요즘처럼 불황인 경우 더욱 필요하다. 이 사장은 지난 1988년 한국코닝에 입사해 영업담당 이사를 거쳐 2004년 대표이사로 부임했으며, 2005년엔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뽑은 ‘주목해야 할 아시아 여성 경제인 1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상생의 마인드는 한 회사에서 20년 넘게 일하면서 그가 얻은 노하우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입사 후부터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지독한 공부로 스스로의 경쟁력을 가졌다. 사학 전공자인 그는 공학도가 일해도 힘든 분야에서 회사의 제품을 알기 위해 몇 만 가지나 되는 카탈로그를 일일이 찾아봤다. 거리를 걸으면서는 자동차 엔진의 크기나 거기에 들어가는 제품은 무엇인지 살폈다. 외국 유학을 가지는 못했지만, 중학교 2학년 영어책을 달달 외우고 모르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었다.

뒤늦게 대학원에 들어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열심이었던 그는 고객들에게도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원 시절, 한번은 유리관에 클레임이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창고로 찾아가 커다란 상자를 들어서 열고 1283㎜의 긴 관을 꺼내 일일이 살펴봤다.

또한 그는 고객이 제품을 주문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재고를 파악해 미리 알려줬다. 자신이 할 일을 미리 챙겨주니 고객들은 그를 무조건 신뢰했다. 이것은 고객에게도, 그리고 회사도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길이란 사실을 이 사장은 몸소 부딪치며 터득해 나간 것이다.

이행희 사장은 “비즈니스에는 남성이나 여성이란 개념보다는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금이야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 사장이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조직은 남성 위주로 돌아갔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이 공부하고, 고객에게 무엇을 얻을까보다는 어떤 것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했던 마음가짐과 행동이 이 사장만의 성공 비결이었던 것이다.

그는 최고경영자(CEO)가 된 후에도 과거에 알았던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연락을 소중히 하고 있다.

아무리 성공을 했어도 기본으로 돌아가(Back To The Basic) 겸허히 자신의 길을 가는 이행희 사장의 얼굴이 밝게 빛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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