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
  • 박정원 / 여성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09.01.02 17:20
  • 수정 2009-01-0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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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하마스에 동정표… "국력 길러야 한다" 공감대
지난 12월 27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그동안 양측의 합의로 유지돼 왔던 6개월간의 휴전기간이 12월 19일로 끝나면서 이슬람 저항운동 단체를 대표하는 수권 정당인 ‘하마스’가 휴전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로켓포 공격을 재개하자 이스라엘 측도 ‘시한이 없는’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맞대응을 시작한 것.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은 다시 참혹한 전쟁에 빠져들었다.

이스라엘의 공습 재개 후 언론은 연일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의 참상을 전했다. “공습으로 인해 병원은 거대한 응급실로 변했고 병원 바닥에 시신이 수북이 쌓였으며 1년 반째 계속된 이스라엘의 가자지역 봉쇄로 혈액 및 약품과 장비가 부족해 속수무책으로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외무장관 긴급 회의를 열고 가자지구의 폭력사태를 종식할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러시아, 프랑스, EU 등 중동 4자 회담 참가국 외교 수장들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30일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인도주의적 목적의 휴전을 ‘호의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지금 당장 필요한 건 휴전이 아니고 종전”이라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하지만 그마저도 “가자 공세는 시작됐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총리의 발표가 전해져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같은 날 잠을 자던 중 폭격으로 5명의 딸을 한꺼번에 잃은 팔레스타인 일가족의 참극이 보도돼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7명 중 5명의 자식을 한순간에 잃은 아버지는 “나는 어떤 정파에도 속하지 않은 평범한 팔레스타인인일 뿐이다. 민간인이 도대체 무슨 죄를 졌느냐”고 비통해했고 어머니는 복수를 부르짖었다는 내용이 전쟁터 밖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전쟁이 재개되자 누리꾼들은 팔레스타인의 지난한 역사를 공유하며 안타까움을 나눴다. “팔레스타인인들이 불쌍하다. 국토를 이스라엘에 빼앗기고 자국민들은 다른 나라로 추방당하고 우리나라라면 어땠을까”라며 수차례 침략을 당했던 우리의 영토분쟁 역사를 떠올리며 아픔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이스라엘에 직접 살면서 보고 느끼는 현실’이란 제목의 글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글은 “하마스가 선제공격을 했고 이스라엘은 총리가 성명서를 내면서까지 즉각적인 공격을 피해왔으며 오히려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군인이 고문 등 비인도적인 고초를 겪고 있다. 이스라엘은 오직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뿐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누리꾼들은 극단적인 테러집단으로 호도되고 있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동정표를 던지고 있는 입장이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역시 민주적 절차, 즉 선거에 의해서 집권한 명백한 수권정당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는 어떠한 무력의 위협이나 사용도 금지돼 있으므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것.

우리나라도 팔레스타인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글도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 누리꾼은 “이스라엘을 편드는 것도 아니고 팔레스타인을 동정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팔레스타인 꼴이 안 되려면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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