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선보인 ‘소돌이 저금통’(1000~2000원)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기획 단계서부터 ‘부자 되세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안웅걸 다이소 이사는 “경제불황 등 고물가 시대에 2009년 새 해를 맞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소돌이 저금통’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황금소 시계’(8만9000원)를 출시했다. 황금소 시계는 기축년을 맞아 선보인 한정판 시계다. 시계 손목 밴드에 金(금), 牛(우), 大(대), 吉(길)을 새겨 넣어 경제위기를 겪는 시점에서 행운과 번영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통업계의 소띠마케팅은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은 1월 2일부터 18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소띠 고객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18K 도금 ‘소 휴대폰 줄’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은 1월 9일부터 11일까지 ‘기축년 소(笑)소(笑) 행복축제’ 행사를 열어 각종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은 1월 10일까지 한우, 소가죽 패션 제품, 소가죽 다이어리 등 소와 관련된 상품과 금연상품 등 다양한 결심상품 50여 종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아용품 브랜드 아가방은 신생아를 겨냥한 카우 시리즈, 화장품 업체인 에스티로더는 소 무늬가 들어간 파우더 콤팩트 등 소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세형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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