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육아 문제 등 지자체·경제계 공동 협력
여성 사회진출, 영·유아 체계적 교육기회 제공
이날 협약식은 사회공헌과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뜻을 모아 마련됐으며,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정병철 부회장, 박주원 안산시장, 이기하 오산시장, 양임숙 제주도 서귀포시 국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육지원 사업은 저소득층 여성이 출산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영유아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수준 높은 보육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경제계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마련한 사업이다.
전경련은 지난달 회장단 회의에서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325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전국적으로 보육시설 50곳을 신축 내지 리모델링해 주기로 결정하고 그 첫 사업 대상 지역을 안산과 오산, 서귀포로 정했다.
이날 양해각서(MOU)에는 경제계와 안산시를 포함한 3개 지역 지자체는 이번 사업을 위해 시설 건립 예산을 분담하고 설계 등 모든 건립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경련은 내년에 10개의 보육시설을 건립해 지자체에 기부채납 할 계획으로, 이번에 세워지는 3개 지역 외에 7개 건립 대상 지역은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내년 초에 후보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안산시의 적극적 유치 노력과 경제계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진 자의 의무)’ 차원에서 저출산과 육아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은 것으로, 여성 근로자가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모범적인 보육시설을 건립함으로써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는 동시에 영유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 후 가진 환담에서 박주원 안산시장은 “불황으로 지쳐 있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나눔 실천’에 감사하다”며 “미래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와 육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향후 모범적인 시설 운영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안산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의 이번 사업에는 현재 삼성과 현대기아차그룹, SK,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한진, 한화, 두산, 대림산업, 효성, 동양, 삼양, 동아제약, 대한해운, 유한양행, 대성산업 등 2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