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맞서며 전진했다

경제위기, 먹거리 파동 등으로 내내 불안에 시달려야 했던 2008년은 어려운 정국 속에서 다양한 여성세력들이 돋보인 한 해로 기록됐다.

지난 4월에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러시아 ‘소유스호’ 우주선을 타고 12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여성 우주인으로는 세계 49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우주인으로 기록됐다. 이어 8월에 있었던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7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어낸 주역은 태극 여전사들이었다.

중국의 텃세와 악천후 속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지킨 여자양궁팀, 금메달 획득과 동시에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장미란 역도선수, ‘우리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을 재현한 여자핸드볼팀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또한 올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집회’에서 여성들은 ‘촛불소녀’ ‘배운녀자’ ‘유모차 부대’란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국가를 향해 주권권리를 주장하는 데 앞장섰다.

반면 법·제도적으로는 여러모로 한계가 드러난 해였다. 고 최진실씨 유자녀를 둘러싼 친권 논란은 법적으로 양성평등 시대가 도래했다는 시대적 판단과 달리 평등 사회로 가는 길이 아직 멀었음을 일깨워주었다. 또한 올해 첫날부터 시행된 가족관계등록법은 호주제 폐지 이후 평등한 가족관계를 형성해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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