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지도를 바꾸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 (박영숙 지음/ 경향미디어/ 1만2800원)

박영숙 미래학자가 전망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
미래의 키워드는 ‘여성성·네트워크·첨단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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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도 아이들이 애플의 ‘아이폰’을 들고 다닌다. 인터넷망도 전화선도 깔리지 않은 곳에서 인공위성으로 받는 아이폰 의료 영상을 이용,  5년 내에 아프리카의 의학기술이 서구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의회나 정당을 제쳐버리고 댓글과 이메일, 개인 블로그, 1인 시위로 직접 대통령이나 정부와 소통한다. 미래학자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 대표가 전망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이다.

‘미리 가본 2018년-유엔미래보고서’ ‘미래예측 리포트’ 등의 저자인 미래학자 박영숙이 ‘세계의 지도를 바꾸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를 출간했다.

몇십 년 전 공상과학 만화나 SF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일들이 이미 우리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데서 보듯 세계는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저자는 “미래 예측은 생활수단이며 생존기술”이라며 “미래에 살아야 현재를 잘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총 7가지 분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미래를 주도할 메가트렌드, 정치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 평생교육 시대 인재의 조건, 뜨는 직업과 지는 직업, 첨단과학기술이 가져오는 미래 생활상, 남녀관계와 역할의 변화, 그리고 공상과학영화의 현실화가 그것이다. 수술이 필요 없는 병원, 나는 자동차, 순간이동을 뜻하는 텔레포테이션 등 의아하게 여겨지는 것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서 읽을 수 있는 것들이다.

특히 남녀역할의 변화는 눈여겨볼 부분. 그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달라지면서 남자의 역할은 점점 소멸되고 있다. 농경시대나 산업시대에서는 강한 남성이 리더가 되었으나 다가오는 서비스산업 시대에서는 접촉과 지식, 창의성에서 앞서는 여성이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 미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남성들도 여성성을 가지고 섬세해져야만 한다.

미래의 직업 트렌드에도 눈길이 간다. 미래에 뜨는 직업은 인간관리 직업이다. 다목적 매니저, 아웃소싱 코디, 고령인구 관리사, 은퇴 컨설턴트, 환경보전 매니저, 신앙 매니저 등이 그것. 미래에는 평생직장과 평생직종이 사라지고 대부분의 근로자는 파트타임이나 개인사업체에 종사하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개개인 구직 매니저업이다. 첨단과학기술도 일자리를 변화시킨다. 미래 기술 개발의 중심은 생명공학과 나노공학이다.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다. 저자가 말한 내용이 모두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사람과 현재에만 매달려 사는 사람 사이의 격차는 현저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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