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워킹맘 어디로 튈 것인가’ 출간
지방의회 진출, 1인 CEO, 포럼 참여…현실적 대안
결혼을 못 하는 것이 아닌 안 하는 ‘비혼’은 트렌드가 됐고, 저출산 문제는 거대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그런데도 여전히 일과 가정을 둘 다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워킹맘들은 오늘도 한날한시 쉴 시간이 없이 뛰어다닌다. 이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기자로 일을 시작,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을 거쳐 현재 자유선진당 여성국을 이끌고 있는 함영이 국장이 “제대로 활용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인적자원이 바로 3040 워킹맘”이라며 이들의 이야기를 ‘3040 워킹맘 어디로 튈 것인가’(해피스토리)로 엮어냈다.
2002년부터 6년간 ‘우먼타임스’ 편집국을 이끌며 일에 대한 열정으로 현재에 충실한 워킹맘들의 일상과 고민에 주목해온 그 역시 2녀1남을 키워내고 있는 워킹맘이다.
워낙 바쁜 기자일 때문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한 그는 “출근길에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겨 다니는 엄마와, 그 엄마 보폭을 따라가지 못해 매달리다시피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지금도 눈물이 돈다”고 고백했다.
이런 그가 ‘3040 워킹맘 어디로 튈 것인가’란 질문에 내놓은 답은 ‘LMF’다.
지방의회 진출(Local Politician), 프리랜서형 1인 CEO(Mompreneur), 여성들의 사회적 네트워크로서의 포럼(Forum) 참여의 앞 글자를 따 만든 ‘LMF’는 그가 찾은 현실적 대안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종착점이 될 수는 없다. 이를 딛고 나아가야 워킹맘들이 향할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인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투자 실패 사례’라며 일침을 놓았다. 80%가 넘는 여성이 대학에 진학하지만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은 50%에 겨우 머물고, 여성 정치인 비율이 여전히 낮은 현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그는 3040 워킹맘이야말로 제대로 활용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인적자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소수 입장에서 자신들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수시로 깨달으며 세파에 시달렸던 그들이기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저력이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한국 사회가 지금까지 제대로 찾지 못한 여성인력에 대한 투자의 열매를 수확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