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패러다임 확 바꾼 한화그룹
사회공헌 패러다임 확 바꾼 한화그룹
  • 김세형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12.19 12:08
  • 수정 2008-12-19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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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 ‘단순 금전 지원’ 달리 ‘필요한 곳 찾아’ 지원
김승연 회장 등 매년 2만3000명 규모 현장자원봉사 계획
한화그룹(이하 한화)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특별함이 있다. 연말을 맞아 여타 대기업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특정 재단에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직접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움직인다. 단순한 현상 해결은 기본, 미래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복안에서다.

한화의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2004년 ‘여성 노숙인만을 위한 드롭인 센터(Drop-in-center)’의 개설이다. 국내 최초로 소외계층인 노숙인, 그 중 가장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여성 노숙인을 위한 시설을 만들었다. 또 이 같은 활동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여성 노숙인 문제를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 드롭인 센터는 여성 노숙인들이 빨래, 세면, 숙박 등을 도우며 자립을 위한 지원을 한다.

실제 여성 노숙인에 대한 지원은 한화가 움직이기 전까지 미약했다. 여성 노숙인에 맞는 적절한 지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의 지원 단체들이 여성 노숙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반 노숙인으로 함께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국여성재단 측은 “한화의 드롭인센터 개소 이후 여성 노숙인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며 “여성 노숙인은 남성 노숙인과 달리 성폭력과 가정폭력이 원인인 경우가 80~90%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지원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는 소외계층의 아동들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와 예술을 적절히 활용해 아동의 정서 함양을 꾀하기 위해서다.

문화와 예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물질적인 지원보다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지속적으로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외계층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선 정서 함양이 꼭 필요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한화는 이를 위해 전국 48개 사업장의 3000여 명의 직원이 직접 아동양육 시설을 방문해 재활훈련과 공동체 훈련을 벌이고 있다.

또 조손가정, 편부모가정 등의 아동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파견, 기초학습 및 특기교육을 돕는다.

이밖에도 한화는 ▲희망의 봄 ‘교향악 축제’ ▲찾아가는 음악회 ▲희망을 밝히는 불꽃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문화·예술을 활용한 사회복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종국 한화 차장은 “김승연 회장을 필두로 매년 약 2만3000명 규모의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장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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