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겨울방학 알바 구하기 ‘대란’
대학생, 겨울방학 알바 구하기 ‘대란’
  • 정백현 / 여성신문 인턴기자 jjeom2@hanmail.net
  • 승인 2008.12.19 11:57
  • 수정 2008-12-19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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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친 수험생에 외국인 유학생까지 가세
경기불황 여파로 아르바이트 자리도 크게 줄어

 

경남 창원시 중소기업 대학생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학생과 학부모가 경찰관 입회 하에 전자추첨을 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중소기업 대학생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학생과 학부모가 경찰관 입회 하에 전자추첨을 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 구하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외국인 유학생, 마땅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까지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 경쟁에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심한 경기불황의 여파로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들어 일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최근 아르바이트 대란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에 따르면 수능시험 이전인 10월 한 달간 등록된 이력서는 5만8000여 건이었지만, 수능시험 이후인 11월 중순 이후 한 달간 등록된 이력서는 11만9000여 건으로 두 배가량 급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등록된 구인 공고는 17만여 건에서 14만여 건으로 20%가량 감소하여 뚜렷한 인력 반비례 현상을 보였다.

지난 11월 수능시험을 치른 권승중(19)군은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다. 권군이 이력서를 낸 업종은 편의점 계산원, PC방 종업원, 패스트푸드점 주방 보조 등 무려 7군데.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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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군은 “수능 전부터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친구들이 부럽다”면서 허탈해했다.

기말고사를 마친 대학생 홍효림(22)씨 역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웬만한 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꿰찼다는 것이다.

홍씨는 아르바이트를 선점한 사람들이 다름 아닌 수험생이라는 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홍씨는 “아직 대학 입학 전형이 끝난 것도 아니고, 돈 버는 것보다는 자기 학습에 더 노력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수험생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경희대, 고려대, 중앙대 등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서울시내 대학 근처에서는 국내 학생들을 밀어내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 학생들이 저렴한 시급 때문에 인기라는 것이 업주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모 편의점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는 한 중국인 유학생의 경우 법정 최저임금보다 싼 3400원대의 시급을 받고 일하고 있었다.

또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여윳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 경쟁에 뛰어든 것이 ‘알바 경쟁’의 또 다른 특징이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는 회사원 류은선(28)씨는 “평소보다 절약하는 소비 생활을 하고 있지만, 높아진 물가 때문에 고정적인 월급으로는 생활이 너무 빡빡해서 아르바이트를 찾게 됐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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