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만화가협회 1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만난 여성 만화가들
한국여성만화가협회 1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만난 여성 만화가들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12.12 10:52
  • 수정 2008-12-1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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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어렵지만 만화는 ‘중독’, 놓을 수 없어요"
만화가 인식 나아졌지만 시장 상황은 후퇴
인터넷 발달이 출판만화 시장 붕괴 가져와

 

왼쪽부터 지안, 신일숙, 백상은씨.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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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출판계 최대의 불황이라 불리는 요즘, 만화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일 한국여성만화가협회 10주년 기념 전시회 오픈 현장에서 만난 신일숙 고문 외 여성 만화가들은 현실에 대한 어려움부터 토로했다.

“요즘 같은 상황이라면 만화시장이 거의 무너졌다고 할 수 있죠. 만화가들 중 전업한 경우도 많아요.”(신일숙)

“힘들고 비싼 취미 활동이라고들 하지요. 생계가 걸려 있으면 더욱 어렵죠.”(지안)

“만화는 상업예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만화가도 ‘예술가’래요. 배고픈 직업이 됐죠.”(백상은)

이날 행사는 한국여성만화가협회(고문 신일숙)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전시회. 한국여성만화가협회의 시작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2명의 만화가가 만나 시작했어요. 발단이 된 것은 1997년 제정된 청소년보호법이었어요. 청소년보호법이 만화를 유해 매체로 지정하면서 무슨 일만 생기면 만화를 걸고넘어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인 만화가들이 앞으로 정보 교환이나 갖자는 의미에서 뭉쳤죠.”(신일숙)

현재 협회에 소속된 여성 만화가는 총 120명가량. 그 중 50여 명 정도가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고 있다. 만화가들이 주로 개인 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 데다가 마감에 쫓기면 바깥 출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대 활동이 쉽지만은 않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에 협회 이름으로 전시를 열거나 정보 교환을 위한 친목 모임이 주가 되어왔다.

1984년에 데뷔한 신일숙씨는 25년이 흐른 지금 가장 큰 변화로 ‘인식의 전환’을 꼽았다. 그는 “만화가를 하겠다고 하면 집에서 버림받은 자식 취급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나 최근의 경제 상황은 그때와 다름없는 듯하다고. 인터넷의 발달로 만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만화잡지 시장이 무너진 것이 가장 큰 문제다.

1997년 데뷔한 지안씨는 “웹툰의 발달로 취미로 만화를 그리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긴 생명을 갖는 대작 장편이 발표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대학에도 만화 관련 학과가 생기면서 인력은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어디로 흡수시켜 줘야 하나 걱정이 된다고.

이들은 “여성이기 때문에 만화가로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실력에 따라 인세가 정해지는 세계이기 때문.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 남성 작가와 여성 작가들 사이에 원고료 차이는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1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만화가협회는 앞으로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신일숙 고문은 “협회를 사단법인으로 만들어 후배들에게 길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활로를 찾아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협회 홈페이지를 담당하고 있는 백상은씨는 “회원들의 작품을 홈페이지 내에서 콘텐츠화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웹마스터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일숙씨는 이번 전시를 열게 된 이유로 “우리가 아직 만화를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이 알아줬으면 해서”라고 말했다. ‘만화는 중독’이라 아직도 놓지 못하고 있다는 이들은 작품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존재하는 한 만화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31일까지 서울 신촌 리브로 코믹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유명 만화가들의 일러스트 작품 67점 외에 그들이 취미로 만든 퀼트나 인형 등 소품도 함께 소개된다. 문의 02-312-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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