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낮추고 여성기업 지원해 달라"
대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메트로닉스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정태일 한국OSG㈜ 대표, 노계자 우주IND 대표 등 중소기업 대표 24명과 금융감독원 대구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등 5개 기업지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홍 청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개별 기업인의 어려움을 한꺼번에 다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경영 현실에서 겪은 실질적인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모든 참석자들이 마음껏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날 최저임금 문제, 자금 유동성 문제나 고금리, 인력난 등의 해결과 그린산업이나 여성장애인 기업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내놨다.
노계자 대표는 “제품 단가는 떨어지고 원자재 값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제조업체가 살아남기 힘들다”며 원자재 값 조정과 여성 경제인에 대한 지원시책의 보완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태일 대표는 “지금 대구경북 지역은 비상시국이라고 보아야 한다. 특히 수도권 기업과 비교해 지방 기업이 세율과 같은 부분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수도권 기업, 외국투자 기업과의 공정한 지원 및 혜택을 요구했다.
감환식 한중㈜ 대표는 영세 소규모 업체가 함께 살아남아야 중소기업도 살 수 있다며 대출 외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신순희 모든넷㈜ 대표는 여성장애 기업이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에 공단 부지 중 작은 평수의 할당을 요청하는 등 소규모 업체에 대한 지원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 외 지원정책이 제도적으로는 잘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잘 지원되고 있는지에 대한 이행문제 확인, 성서나 고령 등의 공단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지자체에서 교통편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 신생 기업은 미래를 위해 투자해 달라는 요구들이 쏟아졌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세계적 경제위기가 실물 경기로 전이되고 있는 시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여기서 나온 이야기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