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오피스텔 등 독신용 임대부동산 수요 꾸준한 상승세
경제력 갖춘 2030 미혼 여성 증가에 높은 이혼율도 한몫

 

경제 한파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싱글(독신자)’용 주택 경기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이나 자아실현을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젊은 층 증가, 이혼율 상승, 부모에게서 독립한 신세대 자녀 증가 등 ‘싱글족’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원룸, 오피스텔과 같은 임대 부동산 수요는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현재 1인 가구 수는 335만 가구로 추산되며 이는 전체 가구의 20.1%를 차지하는 수치다. 2000년 226만 가구에서 1.5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 가운데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경제력을 갖춘 20~30대 싱글 직장 여성들이 주 수요층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싱글용 주택은 서울 강남, 마포, 신촌 주변 대학가와 종로, 신도림 일대 등 교통의 요지이면서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는 도심지 역세권을 중심으로 몰려 있다. 26~40㎡(8~12평)짜리 원룸을 많이 찾지만 싱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는 월세를 내는 33㎡(10평) 내외의 소규모 오피스텔. 요즘 대부분의 오피스텔은 빌트인(내장형)으로 원목 바닥에 싱크대, 세탁기,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이 구비돼 있다.

옷가지와 TV, 침대만 가지고 오면 되기 때문에 각종 집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편리하다. 특히 일반 원룸보다 위생상태가 좋고 24시간 경비 시스템과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 수요자들의 마음을 끌고 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가 90만~100만원 수준이지만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경기 불황으로 싱글용 주택의 매매 거래는 주춤하지만 임대차 수요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새하늘공인중개사 곽규석 대표는 “우리 부동산 매출의 대부분은 싱글용 원룸·오피스텔 분야에서 올리고 있다”면서 “경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원룸의 전·월세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신축되는 건물들도 원룸 형이 90% 정도”라고 말했다. 곽 대표는 싱글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싱글용 오피스텔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M공인중개사 편상오 팀장은 “12월에는 지방 학생들이 학원 수강 등을 위해 방학 동안 머무를 싱글용 주택을 많이 찾아 좀 더 활기를 띨 것”이라며 “독신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싱글용 주택 시장은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자산운용 컨설팅 전문가나 라이프플래너들도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수익형 임대 부동산 오피스텔에 투자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불황기라면 55㎡(16평) 이하의 소형 저가, 교통이 편리한 도심지 오피스텔을 고르라는 조언이다.

한편, 오피스텔보다 상위급 싱글 주거공간으로 빌트인 가전 주방시설은 물론 호텔식 생활지원 서비스와 부대시설을 제공하는 ‘레지던스’가 있다. 레지던스는 거주 기간 단기형 상품으로 외국인 사업가나 유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지만 고소득 내국인 싱글족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유사한 개념의 풀옵션 단기 계약 상품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3~6개월을 기본 계약 기간으로 한다는 점이 하루 단위로 숙박비를 매기는 레지던스와 다른 점이다. 보통 보증금이 없는 대신 월 임대료가 비싸다.

부동산 관계자는 “단기형 주거상품은 월 임대료가 비싸 내국인이 이용할 경우 아무래도 경기의 영향을 받게 된다”며 “지금은 불경기 탓에 수요가 다소 줄었으나 경기가 회복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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