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은 통한다’ 믿음으로 감동있는 드라마 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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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민원기 기자
TV 드라마는 일상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가 될 정도로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들은 불륜이나 출생의 비밀, 신데렐라 만들기 등 시청자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내용의 반복인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에서 가족 중심의 따뜻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향수를 안겨주는 작가들이 있다. 최근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정수 작가가 그 중 한 사람이다.

김정수 작가는 국내 방송사상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작가로 유명한 인물. 1981년부터 1993년까지 13년간 ‘전원일기’를 집필했다. 그 외에도 혼자 된 어머니의 홀로서기를 그린 ‘엄마의 바다’, 가족 간의 정을 그린 ‘그대 그리고 나’, 부모의 맹목적인 자식 사랑을 다룬 ‘한강수 타령’ 등 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그의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가족 간의 따뜻함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 설 특집으로 방송된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는 세 번째 앙코르 방송에서도 13.7%(TNS)를 기록하며 사랑을 받았고 제35회 한국방송대상 작가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최근작 ‘행복합니다’는 30.3%(TNS)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단편소설을 쓰며 주간신문사에서 근무했던 그는 결혼 후 가정주부로 생활하다 잊고 있던 글쓰기의 꿈을 되살려 1979년 MBC 극본 공모에 당선됐다. “신혼 때 생활이 넉넉지 못해 드라마를 쓰면 보탬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공모에 도전했었다고.

일상을 다루는 가족 드라마로서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낸 그의 작품들은 선정적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방송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행복합니다’ 종영 후 다음 작품을 구상 중인 김정수 작가와 만났다.

- 가족 드라마 작가로 유명하신데 특별히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이유는.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초창기에 쓰던 드라마가 가족 이야기였고 전원일기를 오랫동안 썼던 까닭도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다른 분야는 모르기도 하고요. 가족 이야기가 내게 가장 잘 맞다 보니 계속 쓰게 되었네요.”

- 처음 전원일기 집필을 권유 받았을 때 흔쾌히 승낙했는지.

“초창기 전원일기는 차범석 작가와 이연헌 감독이 만들었는데 드라마를 보는 순간 너무 좋았어요. 처음 만들어질 때 수상 드라마, 수필 드라마라는 타이틀로 시작된 작품인데 문학을 전공한 제 취향에 맞았죠. 하지만 당시는 내가 신인이었기에 그 드라마를 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죠. 그런데 어느 날 저에게 써보라는 이야기를 들은 거예요. 그때 제 나이가 31살이었는데 젊은 나이에 쓸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서 쓰지 않겠다면서 감독님을 피해 도망 다녔었죠.”

- 전원일기를 쓰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시댁이 과수원을 해서 시댁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글을 썼어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시아버님이 최불암 선생님의 모델이었죠.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셨고 흙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셨던 분이었죠. 그런 모델이 있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연기자들과의 첫 만남도 기뻤어요. 감독님이 앞으로 쓸 작가라고 저를 소개하는데 김혜자 선생님이 걱정스런 얼굴로 ‘이렇게 젊은 사람이 쓰는 드라마가 아닌데’ 하시는 거예요. 연기자들이 그 정도로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기뻤습니다. 꼭 잘 써봐야겠다고 다짐했죠.”

-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어떻게 느꼈으면 하는지.

내가 원하는 것은 드라마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거예요. 특별한 오락거리가 없는 분들에게 하나의 오락이 되고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 30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해왔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당연히 ‘전원일기’입니다. 10년 이상 쓰면서 청춘을 바친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드라마를 실컷 쓰기도 했던 때였죠. 초창기에 열심히 썼던 드라마기에 지금도 가장 애착이 가요.”

- 힘들었던 작품을 꼽는다면.

“‘전원일기’ 300회 특집 때 ‘겨울안개’라는 8부작 미니시리즈를 동시에 쓰고 있었어요. 미니시리즈는 처음이었고, 여자 주인공이 암에 걸려 죽는 내용이었죠. ‘겨울여자’를 쓰는 내내 나 자신도 주인공처럼 아팠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글을 썼습니다.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이 내 모습을 보고 울기도 했어요. 글 쓰느라 집밖에 나가지를 않아서 당시 그렇게 인기를 끌었는지조차 모를 정도였습니다.”

- 작업하기 좋았던 감독이나 배우는.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좋은 점을 보는 편이라 지금까지 감독과 싸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특히 김한영·이관희 감독과 잘 맞았어요. 김한영 감독은 한 살 차이에다 자라온 환경도 시골이라 생각이 비슷하게 잘 맞았고 서울 태생인 이관희 감독은 생각이 너무 달라 잘 맞은 경우죠. 내게 없는 도시적 감성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배우의 경우는 짧은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좋아요. 한 분을 꼽는다면 당연히 김혜자씨입니다. ‘겨울안개’는 이 분이 아니면 안 되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해요. 최불암씨나 오랫동안 해온 ‘전원일기’ 식구들도 잘 맞았었고 젊은 연기자들 중에는 ‘그 여자네 집’에서 함께 했던 김남주씨를 보면서 ‘정말 영리한 연기자구나’하고 느꼈어요.”

- 높이 평가하는 작가가 있다면.

“너무 많아서 손에 꼽기가 힘들 정도예요.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우리 땐 생각지도 못했던 드라마를 쓰는구나 하고 생각하죠. 자기들만의 색깔을 가진 작가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 요즘 방송되는 드라마들을 보면 불륜이나 충격적이고 선정적인 표현이 많은데.

“어떤 작가든 감동이 있는 좋은 드라마를 쓰고 싶은 소망은 모두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서 튀지 않으면 보이지 않으니 더더욱 튀는 강도를 높여가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방송 환경이 그런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죠. 물론 아쉬워요. 그렇게 좋은 재주로 감동적이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를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 드라마 작가로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점과 보람은.

“좋은 작가인 동시에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돼야 한다는 ‘슈퍼우먼 콤플렉스’가 있어요. 글을 쓰면서 가사에도 소홀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죠. 혼자 밤중에 운 적도 많았어요. 반면에 보람은 여러 형태로 다가왔죠. 버스 타고 가다가 아주머니들이 전날 방영된 제 드라마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고요. ‘그대 그리고 나’가 방영될 때는 외환위기로 힘든 때였는데 ‘이렇게 살만한 이야기를 그려주어 고맙다’는 내용의 팬레터를 받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 앞으로 쓰고 싶은 작품은.

“무엇보다 감동이 있는 드라마를 쓰고 싶어요. 요즘 드라마로 수익을 내는 것이 힘들어져서 감동보다 협찬이나 후원을 얻기 쉬운 드라마를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죠. ‘전원일기’ 초창기 때와 같은 드라마를 쓰고 싶어요. 올해 초 방송된 ‘쑥부쟁이’가 스스로 조금은 만족한 드라마였어요. 모두가 자극을 원하는 세상에서 이런 심심한 이야기가 받아들여질지 두려움도 있지만 ‘원칙은 통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시청자들이 봐주기만 한다면 감동을 주는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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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작가는

1949년 전남 여수 출생. 경희대 국문학과 졸업. 1968년 여원 여류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이, 1979년에는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됐다. 한국방송대상 TV극본상, 한국연극영화 TV예술상, 한국방송작가상,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NHK스페셜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다.

대표작은 ‘전원일기’(1981~93, 백상예술대상·한국방송대상), ‘겨울안개’(1979), ‘행복한 여자’ ‘엄마의 바다’(1993), ‘전쟁과 사랑’(1995), ‘자반고등어’(1996), ‘그대 그리고 나’(1997~98, 백상예술대상·한국방송대상), ‘파도’(1999), ‘그 여자네 집’(2001), ‘한강수타령’(2004~2005), ‘누나’(2006~2007), ‘쑥부쟁이’(2008), ‘행복합니다’(2008)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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