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여성주의 소통 고민
새로운 시대 여성주의 소통 고민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12.05 11:36
  • 수정 2008-12-05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주의 학교-간다 (김은실·한채윤·김영옥 등 지음/ 한국여성민우회 엮음/ 지성사/ 1만1000원)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흔히 우리 사회를 가부장제 사회라고 말한다.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체제를 가부장제라고 정의하고 이런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 전복, 변화를 위한 운동을 여성운동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의 여성주의와 여성운동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원화시대 다양한 가치관들은 여성운동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새로운 시대에 여성주의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는 때다.

이런 다양한 의문들을 해소하는 길잡이가 될 책 ‘여성주의 학교-간다’가 출간됐다.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여성주의와 여성학을 주제로 매년 진행해온 교육강좌 ‘여성주의 학교-간다’의 강의 내용을 글로 엮었다.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는 2005년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 폐회식 행사에서 일어난 해프닝에서 여성들의 연대와 자매애를 이야기한다. 폐회식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한복 패션쇼 행사 중 일부 여성들이 ‘여성성’을 눈요깃거리로 전락시켰다고 항의한 것. 사회자와 선배 페미니스트들은 프로그램이 끝나자 모든 참가자들을 무대 위로 초대해 민속의상 패션쇼를 열고 화합의 춤판을 이끌며 해프닝을 마무리지었다.

우리 고전 ‘춘향전’은 성적 자기결정권의 범주에서 읽어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춘향이 이몽룡과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가가 아니라 변학도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 성적 자기결정권을 지키려 한 점이다. 이렇게 접근한다면 변학도의 권력 남용과 춘향의 인권침해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한채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는 이 이야기를 통해 강간이라는 범죄를 읽어내는 방식을 설명한다. 강간에서 중요한 점은 여성이 동의했느냐 거부했느냐, 자발적이었느냐 강제적이었느냐가 아니라 그가 왜 그런 요구를 받아야 했느냐 하는 점이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생명공학이 여성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남녀 역할의 고정화, 한국 사회 가부장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 근대국가 이론에 이르기까지 기존 질서에서 당연시 여겼던 개념들에 여성주의의 메스를 가한다. 

책에 실린 9개의 강좌는 수강생들이 가장 열띤 토론과 호응을 보여준 것들. 강좌라고 해서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다양한 사례와 소설, 영화 등 대중문화와 같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며 여성주의와 여성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근대와 탈근대, 민족주의, 평화, 세계화, 가부장제 등 거대 담론부터 젠더와 섹슈얼리티, 동성애, 가족, 여성노동, 생명공학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여성주의와 교차하는 지점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사회에 여성주의가 끼친 영향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