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나눔’ 더 크고 더 길게

용산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용산구 옛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김치 5만 포기를 담그는 전국 최대 규모의 ‘용산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개최했다. 3일간 주부, 어린이, 외국인, 군인 등 80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구덩이 파기, 김치 담그기, 김치 전달 등의 전 과정을 함께했다.

서울시는 김치 만들기 부문 한국기록은 물론 세계기록에 도전했다. 

지난 2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홀몸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대표,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들과 주한 외국 대사 부인 등 2200여 명이 참가해 5만8000포기의 배추김치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해당 지역을 돌며 생활이 어려운 홀몸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총 1만3000여 가구에 가구당 11㎏(4.4포기)씩 전달할 계획이다.

장기간 전국을 돌며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는 릴레이식 김장 행사도 진행 중이다. KT&G 복지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국 33개 지역을 돌며 릴레이식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9일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열리는 외국인 초청 김장 행사에는 외국인 노동자 자녀와 외국인 교환학생들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