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불균형·성차별 언어 ‘심각한 수준’
오락프로그램·광고 ‘성 왜곡’ 개선돼야

최근 KBS가 8시 뉴스에 여성 더블 앵커를 기용해 화제가 됐지만 아직도 미디어에는 성평등 관점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8일 수원 YWCA(회장 김경희)는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양성평등 바로보기 포럼’을 열었다. 포럼 참가자들은 미디어 속의 왜곡된 성역할과 성불평등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양성 평등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뉴스, 드라마, 오락프로그램, 광고 등 다양한 매체 속에서 성 왜곡을 조장하는 사례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전체 미디어 산업에서 여성 인력의 비율은 30%에도 못 미치고 직종이나 직급별로 보면 더욱 열악한 상태”라며 “인력의 성별 불균형이 필연적으로 내용에서의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특히 뉴스의 경우 제작 인력이나 뉴스원에 있어 남성이 여성보다 주도적으로 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적됐다.

“뉴스에서의 성차별은 남녀 앵커의 성별 역할 및 중요도, 취재 기자의 성별  및 성별 담당 뉴스의 중요도, 취재원에서의 성별 비율 등 다양한 측면에서 관찰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여성 비하, 성역할 강조, 여성의 성적 대상화 등의 성 차별적 미디어 언어도 심각한 문제로 제기됐다. 실제로 2006년 여성가족부(현 여성부)가 신문 3종, 지상파 4개 채널, 인터넷 3개 사이트를 21일간 모니터링 한 결과 총 7570개의 성 차별 언어 사용 사례가 모니터 된 바 있다. 이 중 고정관념적 속성을 강조하는 성차별 언어 사례가 4810개로 가장 많았다.

이 연구원은 “추석 때 한국에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을 다룬 방송에서 한국의 가사노동을 일방적으로 외국인 며느리에게 가르치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고 있다”며 “명절에는 여성들이 차례 상을 차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그대로 외국인 여성들에게 전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참석한 패널들은 양성평등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제작단계에서부터 성인지적으로 접근하는 미디어 문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여성민우회가 ‘성평등적 관점에서 다시 쓰는 방송심의 사례집’ 발간 등으로 심의를 둘러싼 많은 관계자들에게 성인지적 관점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노력해 왔다”며 “방송의 제작 과정에 있어 심의 시스템을 둘러싼 구성원들의 불평등적 사고에 제동을 걸고 성인지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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