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CEO 초대석]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 전희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11.14 11:46
  • 수정 2008-11-1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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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경영으로 살아 있는 조직 만들 터"

 

능동적인 추진력으로 협회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능동적인 추진력으로 협회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가 내실은 더욱 튼실해지고 여성 기업인들에게 든든한 동반자이자 조력자 역할을 하는 단체로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년 이상 쌓인 경영 관록으로 주위에서 ‘경영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김순옥 회장이 협회를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2006년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해 올해 4월 재선임된 것도 ‘다가가는 경영’을 통해 협회 활성화와 여성 기업인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 회장 취임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안정된 경영과 더불어 여성 경영자들의 가려운 데를 재빨리 긁어주기 위한 능동적인 추진력이다.

열심히 듣고 대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김 회장의 ‘소통 경영’이 이를 가능케 했다.

그는 “소통의 기본은 듣는 것”이라며 “여성 경영인들의 현실과 애로사항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경영인, 정부 및 관련 기관의 관계자 등 많은 사람을 만나 다양한 생각과 정책을 듣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통경영으로 회원 간의 결속력도 한층 강화됐고 국내 유관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하게 구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인민위원회 산하 중국 여기업가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 여성 경영인들의 협력 및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계간지 ‘여성과 경영’을 창간해 정책이나 정보를 알리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경영포럼, 스터디모임, 분과활동,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성 경영인들의 사기와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모범 기업인을 발굴, 정부 포상을 추진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아마도 역대 협회 사상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을 것”이라며 “포상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고 스스로 ‘신나는’ 경영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많은 우수 여성 기업인들에게 상이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미래 여성 경영자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여성 인력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협회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인력개발센터는 전업주부 재취업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다른 센터와 차별화된 지역 맞춤형 커리큘럼을 개발해 실시하고 있는데 그 중 초등영어 강사 양성 프로그램의 경우, 고학력 여성인력의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로 취업률이 83%에 달한다고 한다.  

내 사업 건실해야 사심 없는

진정한 협회 대표자 역할 가능

김 회장은 일을 하는 데 있어 특유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발휘한다. 활달하고 천성적으로 부드러운 성격이 녹아들어 유연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리더가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친근하게 다가가면 소통을 가로막는 벽을 쉽게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철두철미하다.

그는 “경영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덕목 중 중요한 것이 절대 허술하거나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내 사업이 건실하고 탄탄해야 사심 없이 여성 경영인의 대변자로서 충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런 신념에 따라 자신의 회사를 반석 위에 올린 후에야 협회장을 맡았다.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협회에만 전념, 여성 기업인이 꼭 필요한 ‘살아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애썼다고 했다.

그는 “규모는 작더라도 양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단체로 키울 것”이라며 “회원들이 서로 편하게 비즈니스를 공유하고 함께 대화하며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는 지금의 경제위기를 맞아 여성 경영인들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물었다.

김 회장은 “여성기업이 대체로 영세하다 보니 자금 조달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모든 부문에 있어서 경영의 슬림화를 추진하면서도 제품의 전문화에는 더욱 매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건실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한 치 앞을 모를 만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상황이라 협회 차원에서는 그에 따른 정부 정책과 정보를 경영자들에게 발 빠르게 알려줄 계획이다.

그는 경제 난관을 헤쳐 나가는 방법 중 하나로 모성경영의 적극적인 활용도 강조했다. 유연성, 포용성, 풍부한 감성을 지닌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원만한 노사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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