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 이수민 아이스포츠 대표
[CEO 초대석] 이수민 아이스포츠 대표
  • 정백현 / 여성신문 인턴기자
  • 승인 2008.11.07 11:36
  • 수정 2008-11-07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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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경영으로 우뚝 선 야구장의 우먼파워
‘야구장=금녀 공간’ 편견 깬 최초 여성 CEO
영업·주문·경리 모두 맡는 ‘1인 기업’ 운영

 

남성 일색의 야구배트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수민 아이스포츠 대표.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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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민원기 기자
“여성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와 주셔서 야구인으로서 매우 기쁩니다.” 이수민(27) 아이스포츠 사장은 중흥기를 맞은 2008년 한국프로야구를 ‘최고’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7개월간 560만 명(포스트시즌 포함)이 야구장을 찾은 데는 부쩍 늘어난 여성 야구팬들의 힘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의 말처럼 올해는 ‘야구의 해’였다. 300만 관중을 불러 모은 ‘야구계의 황금어장’ 부산 롯데, 서울 두산, 인천 SK의 선전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결국 13년 만에 500만 관중 시대를 재현했다. 무엇보다 이 사장이 돌아온 야구 열풍에 기뻐하는 것은 그가 야구 중흥에 큰 힘을 보탠 어엿한 야구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산 야구배트인 ‘D-배트’의 국내 공급업체 사장이자 야구계에서 유일한 여성 CEO다. 창업 2년차의 신생 업체지만 회사가 공급하는 배트는 이미 국내 유명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다.

2008년 타격왕 김현수(두산)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진영(SK)을 비롯해 김재현, 박재홍(이상 SK), 이택근(히어로즈) 등 8개 팀 주요 타자들이 그의 고객들.

올해부터는 고교야구, 대학야구, 사회인야구 등 아마추어 야구에도 배트를 공급 중인데 제법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장이 야구배트 업계에 뛰어든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였다.

대학 시절에 익힌 일본어 덕에 2004년 ‘D-배트’의 한국 지사에 입사했다. 야구에 큰 관심이 없던 그가 선수들에게 배트를 공급한 것도 이 때부터다.

하지만 배트 구입 즉시 결제를 하던 일본과는 달리 구입 2~3개월 후에 결제하는 한국의 방식에 일본 본사가 난색을 표하면서 한국 시장을 떠난 것. 결국 2006년 말부터 이 사장이 ‘D-배트’의 국내 독점 공급을 맡았다.

“지난해는 창업 첫해라 손해가 무척 컸어요. 하지만 올해는 많이 나아져서 다행이에요.”

1인 기업 운영하며 올 한 해 1억원 매출

올해 초 배트 1000자루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였다는 그는 목표량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렸다. 배트 1자루 가격이 13만원임을 감안하면 올 한 해에만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 사장에게는 부하 직원이 없다. 그가 혼자 운영하는 1인 기업이다. 주문, 수입, 경리 모두 그의 몫이다. 야구 시즌 중에는 혼자서 수도권은 물론 광주, 대구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에게 일일이 배트를 판매한다. 그는 1인 기업 CEO 경험을 통해 여러 장단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보는 점,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점이 편해요. 하지만 어려울 때 상담하는 것도 힘들고, 모든 영업 과정을 혼자서 다 하려니 고생이죠.”

그에게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고등학생으로 만났던 어린 선수들이 프로팀에 지명 받던 날. 올해에도 5~6명의 고교생 선수들이 프로에 입단하여 이 사장을 뿌듯하게 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누나’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던 학생 선수들이 어엿한 프로 선수가 된 것이 너무 신기해요. 그 선수들이 더 열심히 노력해서 크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죠.”



경쟁사 ‘네거티브 마케팅’이 가장 무서운 적

남성 일색의 배트업계에서 이 사장이 살아남은 특유의 영업 비결을 물었다. 정답은 ‘감성경영’이었다.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지면 힘내라고 배트에 메모 쪽지를 붙여 주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요. 또 선수들의 생일이나 기념일, 기록을 세웠을 때도 꼼꼼히 챙겨주죠.” 여성이기에 오래 못 갈 것이라던 일부의 억측과 ‘금녀의 공간’으로 인식되어 온 야구계의 편견도 그에게는 약으로 작용했다. 덕분에 여러 팀의 많은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와도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경쟁업체의 불공정 거래가 가장 큰 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 야구배트 업체만 20여 개입니다. 그 중 일부 회사가 다른 배트를 끼워 팔거나, 엉뚱한 소문을 퍼뜨리는 네거티브 마케팅을 할 때 제일 속상해요. 정정당당하게 품질로 승부했으면 좋겠어요. 야구는 신사의 스포츠잖아요.”

야구는 곧 자신의 인생이라고 정의한 이 사장의 목표는 소박하다. 바로 ‘D-배트’를 쓰는 선수가 늘어나는 것과 그 선수들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 야구장에 세워진 ‘금녀’의 벽을 허문 그가 앞으로 날려 보낼 짜릿한 인생의 홈런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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