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YWCA, 결혼이민 여성위한 취업박람회 개최
내년부터 7개 직종 직업훈련 프로그램 신설 예정

결혼이민 여성만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지금까지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이나 상담전화 등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결혼이민 여성 맞춤형 유망 직종을 개발하고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내년부터 7개 직종에 대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결혼이민 여성들의 취업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대한YWCA연합회(회장 강교자, 이하 대한Y)는  오는 6,7일 이틀간 서울YWCA 강당에서 ‘결혼이민 여성 직종 개발 연구보고회 및 취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결혼이민 여성에게 적합하고 취업에 유리한 직종을 연구·개발했다는 것이다.

대한Y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전국 각지의 결혼이민 여성 23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총 7개 직종을 최종 선정했다. 결혼이민 여성 상담원, 외국어·한국어·다문화 강사, 지방 계약직 공무원, 의류수선사, 계기검침 및 안전점검원, 지역특산물 제조사, 바리스타 등이다. <표참조>

한국에 거주한 지 3년 이상인 결혼이민 여성은 모국어(외국어)와 한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한국 생활 노하우를 알려주는 결혼이민 여성 상담원과 전문 강사에 유리하다. 최근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전문적 행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결혼이민 여성을 지방 계약직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의류수선사는 베트남·필리핀 여성의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선정했고, 계기검침 및 안전점검원은 업무가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집 주변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고려했다.

행사에서는 결혼이민 여성들이 스스로 희망 직종을 선택해 볼 수 있도록 ▲업무 내용 ▲학력·자격증 등 취업에 필요한 자격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 ▲취업 가능한 업체 ▲근무조건과 보수 등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둘째 날(7일)에는 이들 직종에 진출해 일하고 있는 선배 결혼이민 여성과 관련 기관 인사 담당자와의 만남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자신에게 맞는 직업 선택을 위한 지문다중적성검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노하우, 명함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을 위해 각국의 결혼이민 여성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취업설명회를 총괄하는 원영희 대한Y 사회개발위원장은 “그동안 준비과정을 거치지 않고 취업 현장에 뛰어들어 힘들어하는 결혼이민 여성들을 보면서 이들에게 맞는 직종 개발과 취업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이번 행사와 앞으로 있을 취업 교육을 통해 결혼이민 여성들이 보다 양질의 취업 기회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Y는 직종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취업에 연결될 수 있도록 7개 직종에 대한 직업교육 교재를 제작하고, 내년부터 전국 지부에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추가 연구를 통해 직종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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