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방문 진료…주부봉사단 물리치료 지원
여성부, 성공적 민·관 협력사업 모델 평가

장애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여성 노인에게 방문 진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민·관 협력사업의 성공적 역할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부(장관 변도윤)와 독거노인주치의맺기운동본부(대표 백인미)는 지난 4월부터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20명의 장애 여성 노인에게 일대일 맞춤형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고유라 서울대병원 임상강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주치의가 매달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체계적인 건강검진과 처방을 해오고 있다.

또 주부 40명으로 구성된 ‘살핌이 봉사대’도 발족해 5월부터 2인 1조로 일주일에 하루 식사 보조와 혈압·혈당체크, 물리치료, 산책 동행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동네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긴급 의료비를 책정, 약제비·기저귀·입원비 등을 지원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현재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는 옥수동의 이모 할머니는 “의사 선생님과 자원봉사 선생님이 직접 집으로 와주는 것만으로도 무척 든든하다”고 말했다.

고시현 여성부 복지지원과장은 “소외된 장애 여성 노인에게는 방문 진료와 의료서비스를 통해 건강관리와 심리적 안정감을 지원하고, 40~50대 여성들에게는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참여 욕구를 총족시킨다는 점에서 민·관 공동 협력사업의 좋은 활동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부와 독거노인주치의맺기운동본부는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11월 말께 사업 평가회를 개최해 우수 살핌이와 의료진을 시상하고,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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