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만난 희망, Fair Trade!
네팔에서 만난 희망, Fair Trade!
  • 박진영 /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 승인 2008.10.31 11:32
  • 수정 2008-10-3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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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쓰테!(‘내 안의 우주가 당신 안에 있는 온 우주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뜻의 네팔 인사)

9월 끝자락과 10월의 초입에 걸쳐진 네팔의 하늘은 그 어느 하늘보다 높고 청명했다.

연일 치솟는 환율과 고유가로 인해 마음은 더없이 불안하고 무거웠지만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8명의 ‘언니’들과 네팔 여행길에 올랐다.

‘언니’들은 대구와 중랑 지부 여성환경연대와 여성재단 등에서 일하는 여성 활동가들이다. 비행기 멀미에도 불구하고 네팔에 도착해서 만날 새로운 언니들(?)을 떠올리며 힘을 냈다. ‘언니’란 말은 국경과 이념을 뛰어넘게 하는 힘을 가진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네팔 카트만두와 포카라 지역에서 만난 공정무역(Fair Trade) 단체들은 생산자들에게 공인이란 의미의 아티산(Artisan)이라는 특별한 칭호를 썼다. 생산자, 노동자라는 말 대신 아티산이란 말을 씀으로써 그들이 생산하는 생산품과 그 일련의 행위에 대해 장인정신을 부여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물건의 생산과 소비라는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마음까지 담아 다른 나라의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이 진정한 아티산의 정신이 아닐까 싶다. 바로 그런 것이 공정무역의 기본 정신이며 그 정신을 바탕으로 공정한 임금과 노동조건이 보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가 본 네팔의 공정무역의 현실은 유토피아를 꿈꾸던 장밋빛만은 아니었다.

대표적인 공정무역 단체인 ‘마하구티’와 ‘Young Wow’에서조차 근로 여성들에게 급등하는 물가만큼의 높은 임금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만큼 급등하는 물가는 여성들이 생활을 영위하는 데 장애요소였다. 또 다른 이유는 협소한 네팔의 시장이었다. 내수시장이 워낙 좁아 여성들이 물건을 만들어도 내다 팔 곳이 없는 것이다. 아쉬람(직업학교) 공동체를 통해 기술을 배우고 수련해도 그 기술을 사용할 시장이 없다면 그곳 여성들의 생활고는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네팔의 현실이다.

대부분의 선진국 소비자가 관심 있어 하는 것들은 ‘얼마만큼의 공정한 임금인가’이지만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임금뿐만이 아니다.

그녀들이 어머니와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손기술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 자신들의 아이들을 돌보며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 그리고 그녀들을 가치 있게 하는 존중감 등이 어우러져야 공정무역이 완성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은 공정무역을 통해 유토피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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