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가진 사람도 끼 펼칠 수 있는 사회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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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여성 단체인 장애여성공감의 연극팀 ‘춤추는 허리’가 6,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목동 브로드홀에서 2008 장애여성연극축제 ‘춤추는 허리의 파란만장하고 흔해빠진 축제’를 연다.

장애여성극단 ‘춤추는 허리’는 2003년 결성됐다. ‘춤추는 허리’란 뚱뚱한 허리, 휜 허리 등 다양한 모습의 허리를 가진 장애 여성들이 무대에서 당당하게 자신들의 끼를 내보인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춤추는 허리를 이끌고 있는 박주희(사진 오른쪽) 팀장은 이 모임의 창립 멤버이자 탄생의 주역. 2003년 장애여성공감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극단이 맞들어졌다. 매년 정기공연을 올렸고 세계여성학대회와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춤 공연을 펼쳐 꽤 유명인사가 되기도 했다.

장애인 극단조차 찾아보기 힘들던 시절 장애 여성 극단은 획기적인 모험이었다. 이들이 줄곧 주제로 삼아온 것은 장애 여성들의 독립과 폭력. 박 팀장은 “우리 연극에는 ‘해피엔딩’이 없다. 실제 장애 여성들의 현실이 ‘해피엔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춤추는 허리에는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박 팀장과 함께 창립 주역인 진희씨 또한 비장애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축제는 ‘춤추는 허리’의 6년간의 활동을 총 정리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주 작품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외에 그동안 올렸던 작품들을 하나로 묶어 보여주는 ‘고마웠다, 춤허리’, 즉흥극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한다고 하자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셨어요. ‘고도’라고 하면 보통 회색 분위기에 남자 둘이 나오는 연극을 상상하는데 저희들은 처음 읽었을 때 시설에 있는 장애 여성들의 모습을 떠올렸어요. 우리 식으로 각색해 볼 수 있겠다 싶었죠.”

장애 여성 극단을 개척한 이후 6년, 춤추는 허리는 이제 새로운 고민에 빠져있다. 진희씨는 “처음에는 몸이 불편한 장애 여성들이 연극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호응을 얻을 수 있었지만 전문적인 연극을 배우고 나니 더 부담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애 여성에게 연극은 표현 이상의 의의가 있어요. 한 사람의 장애 여성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갖게 합니다. 중증의 장애를 가진 사람도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출발을 다짐하는 장애 여성 극단 ‘춤추는 허리’, 이들에게 가장 큰 힘은 무엇보다 관객들이 보여주는 호응일 것이다. 관람료는 1만원. 문의 02-441-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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