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결혼이주 여성들 메가폰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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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주 / 여성신문 대구통신원 ksj2025@hanmail.net
  • 승인 2008.10.31 10:52
  • 수정 2008-10-3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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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7편 직접 제작·편집… 상영제 개최

 

상영제 중 관객과 대화를 하고 있는 이주 여성 감독들. 왼쪽부터 니감시리, 넷, 피델라, 마들렌과 통역을 도와준 그의 남편 김진만씨.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상영제 중 관객과 대화를 하고 있는 이주 여성 감독들. 왼쪽부터 니감시리, 넷, 피델라, 마들렌과 통역을 도와준 그의 남편 김진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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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대표 강혜숙)는 ‘경계를 넘어 길이 되다’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26일 독립영화 상영제를 개최했다.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영상모임에서 활동하는 결혼이주 여성 8명은 단편영화 7편을 엮어 만든 45분짜리 영상물을 통해 자신들이 겪은 가족들과의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한국 사회가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다양한 주제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50여 명의 관객이 모여 이주 여성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작품을 보며 함께 웃고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혼 10년차 루즈(37·필리핀)씨와 아델라(38·필리핀)씨는 한국에 처음 온 이주 여성들이 언어가 소통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어 교실’을 소개하기 위한 영상을 만들었다.

태국에서 온 니감시리(29)씨는 사랑하는 아들 종문이의 첫 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영상을 만들었다. 그는 “나중에 종문이가 자라서 이 영상을 보며 엄마를 많이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신한 몸으로 ‘시댁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찍은 피델라(28·필리핀)씨는 “시어머니의 사투리가 알아듣기 힘들어서 처음에는 고생했다”며 다음 기회에는 “친정 가는 길을 찍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격려를 받았다.

특히 이날 남편과의 열애 끝에 결혼을 한 마들렌(28·스페인)씨는 국적이나 피부색, 나이, 남녀를 떠나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를 연결해 주는 힘이 바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 ‘연결’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영상에 담은 루디(26·필리핀)씨와 넷(30·필리핀)씨는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도 이 영상을 보여주고 싶다”며 친정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캄보디아 출신 췌임(29)씨는 ‘우리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시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영상을 찍었다. 이날 직장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췌임씨를 대신해 참석한 시어머니 김순례(57)씨는 “평소에도 야무진 며느리가 영화를 참 잘 만들었다”며 함께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강혜숙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이주 여성들이 영상 제작과 상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이들에 대한 편견도 조금이나마 깨지길 바란다”며 이주 여성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문의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053-944-2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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