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치연구소·여성부 공동추진
2010년 지자체 선거 도전 위해 교육

결혼이주 여성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차별과 냉대의 시선을 해소하기 위해 이주 여성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 자신들의 권리를 찾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여성부는 ‘2010 지방선거, 제1호 국제결혼 이주 여성 의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22일부터 강의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30여 명의 결혼이주 여성들은 지방정치 과정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와 지방의회 및 국회의 기능, 선거 및 선거운동 방법, 투표 방법 등 이론과정 교육을 받았다.

이주 여성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국팀, 필리핀팀, 베트남팀 등 3개국으로 구성, 팀별로 7명의 이주 여성과 2명의 한국인 멘토 여성이 함께 활동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사회에서 온갖 차별과 불이익을 겪고 있는 이주 여성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직접 주체가 되어 해결하고, 한국 사회 시민으로서 차별 없이 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문제 인식에서 마련됐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정치에 관심을 갖는 이주 여성들 대부분은 ‘아이들’, 즉 자녀들을 위한 경우”라며 “한국 사회에서 이주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큰 도전이고 시련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자녀들에게 더 이상의 차별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는 주체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정치연구소는 2010년 지방선거 때까지 3년에 걸쳐 국제결혼 이주 여성의 정치참여를 교육한다.

나아가 여성 정치지도자를 배출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김 소장은 “멘토가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조언을 해 주게 된다”며 “이주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멘토를 선정하는 데도 유명 인물보다는 소소한 일상까지 편하게 도와줄 수 있는 인품과 성격을 지닌 인물을 최우선 조건으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방정치 과정에 대한 참여 필요성과 의미 나누기, 지방의회 및 국회의 기능, 선거 및 선거운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11월에는 교육생 전원이 구청, 국회, 청와대 등을 직접 방문해 정치인들의 활동상과 경험을 들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11월 10일부터 12월 19일까지 40일간 열릴 서울시의회 정례회에도 참가, 정례회를 방청하고 시의원, 구의원과 좌담회도 펼칠 예정이다.

김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이주 여성의 정치참여가 이뤄진다면, 이주 여성이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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