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이상 고가에도 불구 국산 농산물·과일 선호

중국산 멜라민 파동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됨에 따라 국산 친환경 식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국산 식품이 중국산에 비해 두 배가량 비싼데도 불구하고 우리 쌀, 우리 밀 등 국산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과와 포도 등 친환경 과일은 평균 10% 이상, 떡이나 한과 등 전통식품 간식거리도 멜라민 파동 이전보다 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식품업계와 식품 관련 쇼핑몰 업체들이 친환경 제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과 전문 업체 청우식품은 이마트와 상생 프로젝트를 전개, 안전 먹거리를 위해 유기농 캐슈넛 쿠키, 유기농 현미쿠키, 우리밀 당근·호박·베이비볼, 무농약 현미·흑미·쌀건빵 등 친환경 식품 특별행사를 실시한다.

초록마을의 경우 19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가을맞이 고객감사 특별전을 실시한다. 사과, 배 등 과일 품목과 황토 밤고구마 등 유기농 신선식품을 25~30%까지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등 전 품목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쇼핑몰 업체인 로하스홈은 무농약 토마토 주스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국산 쌀 100%로 만든 유기농 쌀 튀밥을 출시했다.

하나포스닷컴이 운영하는 네츄라는 친환경 간식 코너를 통해 국산 농산물로 만든 10종의 스낵을 판매 중이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관련, 김경호 청우식품 대표는 “원료, 수매, 철저한 위생설비, 까다로운 제조공정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셉트로 다양하고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소비자에게 안심과 믿음을 주는 기업이 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많은 고객에게 친환경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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