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폭력으로 인한 연예인들의 자살사건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전국 240개 초·중등학생들은 방과 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인터넷 윤리교육을 받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NIDA)은 인터넷이 사회 핵심 미디어로 등장한 상황에서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NIDA)이 11월부터 추진하는 ‘인터넷 미디어 교실’은 체험 위주의 교육을 통해 인터넷 윤리와 제작기술을 배울 수 있는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1주일에 2시간에서 4시간씩 16차시에 걸쳐 진행된다. 

학생들은 ‘청소년 인터넷 윤리’ ‘인터넷 미디어의 이해’ 등이 담긴 교재로 윤리교육을 받는 동시에 UCC를 제작한다.

또 댓글을 통해 서로의 작품을 평가하며 인터넷 사용윤리를 체득할 수 있다. 게임, 만화, 아바타 제작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를 교재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윤리교육 강사로는 인터넷 미디어 전문 교육 연수를 받은 240개 교의 일선 교사들이 활동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강안구 인터넷 콘텐츠 팀장은 “초·중등생의 90%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이 갖춰지지 않아 저작권과 사이버 폭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참여와 체험으로 이루어진 인터넷 미디어 교실을 통해 오염된 인터넷 문화를 자율 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아울러 내달 중으로 민간단체, 시민사회단체, 학술단체,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인터넷 윤리 포럼’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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