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인터뷰]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 김은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10.02 10:37
  • 수정 2008-10-0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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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여성 중간관리자 육성하겠다"
"조직개편시 성인지인사관리지침 마련"

 

“여성 공무원 인력이 사무처 조직 내 핵심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노력하겠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앞으로 추진하게 될 국회 사무처 조직 개편에서 “여성 공무원들이 각 부처에서 중심 기능을 하는 중간관리자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아직도 국회 내에 “유능한 여성 인력들이 중심 기능을 하는 관리 층으로 가는 데 보이지 않는 제약이 있고 승진과 인사에 불평등이 있다”고 인정했다.

박 총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성 인력의 인사평가나 핵심역량을 평가하는 데 성인지적 인사관리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국회의 여성 직원들 중에는 우수한 역량을 지닌 인재들이 많다”며 “아직도 남성 위주의 보수화 성향을 보이는 국회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의지적으로 여성 공무원의 관리자급 인사를 관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특히 18대 국회의 성인지적 의정 지원을 위해 여성 공무원의 중간관리자층 육성은 더욱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총장은 “18대 국회에서 성인지적 의정지원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여성 관리자들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 전문위원, 보좌진, 조사관 등에 대한 성인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성인지 입법에 대한 필요성을 구성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일회성 교육이 아닌 지속적·체계적인 교육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입법조사처의 역할과 관련해 성별영향평가 사업의 도입, 예산정책처의 성인지 예산 분석과 평가사업의 도입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편 박 총장은 사무처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그들과 직접 대면하는 방법을 택했다. 박 총장은 직원들과 1년에 네 차례 정도 ‘오픈하우스’와 같은 자리를 마련해 집무실을 개방하고 직원들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여성 공무원 등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하고 회의체계를 강화해 업무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최근 취임 후 두 달여간 국회가 입법, 예산편성, 행정부 감시·감독이란 본연의 기능을 되찾도록 국회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총장은 “국회 본연의 기능이라는 관점에서 국회가 제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 운영제도개선자문위원회와 헌법연구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제도적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7월 16일 본회의에서 총 221표 중 167표를 얻어 18대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제14·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개혁 성향의 정치인으로 주목 받았으나 15·16대 때 낙선 및 출마자격 정지로 좌절을 겪기도 했다. 2000년엔 택시운전을 하면서 생활정치를 시도했고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7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했으며 국가발전연구회 대표와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맡았다. 14대 국회의원 시절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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