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제여성상공인협회 회장
[인터뷰] 국제여성상공인협회 회장
  • 전희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10.02 10:30
  • 수정 2008-10-0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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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의 병행, 세계 여성들의 고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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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아시아 여성경제인 대회’에서 만난 다이애나 애브루지(68·호주) 국제여성상공인협회장은 3년 전 여성 경제인 교류 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보다 한국 여성들이 더욱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여성 경제인 간 친목과 협력 도모, 인프라 마련 차원을 넘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요즘 많은 여성들이 ‘홈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일과 가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형태의 ‘홈 비즈니스’는 여성들이 가정에 충실하면서 보스가 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함에 따라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이라는 것. 눈부시게 발달한 현대기술 덕분에 이 같은 일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호주도 예전에는 결혼이나 출산으로 인해 경력 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실상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호주 정부로 하여금 유급 육아휴가를 시행토록 강력하게 추진해 여성들의 커리어 단절이 없도록 했습니다.

여성이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진다고 해서 직장을 그만두게 하는 것은 불법이며, 임신을 해도 여성을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경우도 여전히 어느 정도의 차별은 존재하고 있다는 게 애브루지 회장의 지적이다.

출산 후 다시 직장에 취업하더라도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거나, 많이 개선됐다 할지라도 여전히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여성 중소기업 지원 방안과 관련, 호주는 정부와 여성기관 모두 여성 기업인들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 경력개발, 멘토링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많은 셀프-헬프(Self-help) 그룹 여성 기업인들이 위원회를 조직해 서로 도울 수 있는 기반도 만들고 있다.

애브루지 회장은 호주의 방식이 한국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책이나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국이 원하는 욕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의 방식이라도 각 나라 상황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방안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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