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장애인은 이중의 차별을 받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차별에도 쉽게 상처받는 이들에게 양천구청의 횡포는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다.

여성신문 999호에 보도된 여성 장애인 단체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사건은 여성 장애인들이 느낄 상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예전 구청장이 마련해준 사무실을 구청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다시 내놓으라는 심보는 마치 줬다가 다시 빼앗는 얄미운 친구를 연상케 한다. 당장 길거리에 나앉게 된 여성 장애인 당사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이 정도 수준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양천구청은 ‘장애인 단체가 건물을 무단 점유하고 있다’ ‘담당자가 바뀌어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문제는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과 같은 상황에 있던 양천군 장애인단체연합회에만 새로운 거처를 마련해줬다는 것이다. 양천구의회 의장마저 책임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은 여성 장애인들을 더욱 외롭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을 여성부가 과연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비단 여성 장애인 단체에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이 사회 곳곳의 소외계층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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