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언니가 돌아왔다’전은

2008 경기미술프로젝트는 근대 여성미술의 문을 연 수원 출신의 나혜석과 화성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현대 페미니즘 미술의 개척자 윤석남 작가에 초점을 맞춘다. 나혜석 작고 60주기를 맞아 그 후예들인 다양한 여성 미술가의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이 시대 새로운 여성미술의 담론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참여하는 전시 작가는 총 27명. 경기도 여성 작가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영국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가나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2세 작가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방대한 여성 작가들을 ‘우마드’(Womad), ‘허스토리’(Herstory), ‘시스터 액트’(Sister Act), ‘팜므 파탈’(Femme Fatale)의 4가지 카테고리로 묶어 소개한다. 여성들의 역사를 당당히 주장하고 사회적 제도에 맞서 싸운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에 주목한다.

특히 유일한 남성 작가로 참여한 조덕현씨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나혜석과 윤석남을 독특한 시각에서 재해석한 초상 설치작품은 이 전시의 기획 의도를 대변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31-481-7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