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용 유아용품에 세균 득실

대여 업체에서 빌려주는 소형 장난감이나 비행기 등 유아용품에서 일반세균과 병원성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녹색소비자연대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사업장을 둔 19개 대여 업체의 유아용품 1개씩을 선정해 시험한 결과, 일반세균이 21∼7000cfu/10㎠(세균 측정 단위)가 나왔으며 평균 570cfu/10㎠의 세균 오염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1개 제품은 병원성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100cfu/10㎠ 검출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세균은 흐르는 물로 세척하면 98.6% 감소되고 세제를 사용할 경우, 모두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녹색소비자연대는 “대여 업체는 유아용품을 소독 후 포장·배송하는 위생 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소비자는 대여 제품을 세척해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와인 값 ‘뻥튀기’에 소비자 뿔났다

수입 와인이 국내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해외 와인 가격과 국내 유통 단계별 수입 와인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해외 와인 가격에 비해 국내 호텔에서 팔리는 와인 가격이 병당 최고 47만8000원 차이를 보이며 22배나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통 단계에서도 할인점에서 9900원 하는 와인이 호텔에서는 11만5000원으로 판매돼 역시 엄청난 폭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소에서는 비싼 와인을 품질이 좋은 와인으로 둔갑시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으며, 각 유통 구조가 복잡해 유통업자나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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