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전체회의서 보건 당국 늑장 조치 비판
여야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멜라민 과자의 수입, 유통 실태를 추궁하는 한편 보건당국이 중국발 멜라민 파동이 시작된 지 5일 뒤 조사에 착수하고 2주 후에야 관련 제품 회수를 결정한 것은 명백한 늑장 조치였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공업용 화학물질을 설마 우유에 첨가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해 멜라민이 검사 대상에서 빠졌다”는 윤 청장의 설명에 “과거 중국산 ‘납 김치’ ‘기생충 김치’ 등은 상식적이었느냐”며 중국산 식품 안전성에 대한 항구적인 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소비자 생명에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소비자 안전경보를 발령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은 “당국의 조치가 빠르면 빠를수록 해당 제품의 회수율이 높아졌을 텐데 이젠 계엄령이 내려져 군인들이 전국을 뒤지더라도 100% 회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