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주민 ‘국제중’ 놓고 갈등
강북구 주민 ‘국제중’ 놓고 갈등
  •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9.26 11:33
  • 수정 2008-09-2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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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 전환 취소" vs "지역발전에 필요"

 

‘국제중 반대 강북주민대책위원회’가 22일 서울 강북구 영훈중학교 앞에서 국제중 전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전환을 찬성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국제중 반대 강북주민대책위원회’가 22일 서울 강북구 영훈중학교 앞에서 국제중 전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전환을 찬성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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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중의 국제중 전환은 소수를 위한 엘리트 중학교 하나가  더 생기는 것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왜 먼 타 구로 쫓겨가야 합니까.”

“누구 마음대로 주민대표를 사칭해? 가난한 동네에 국제중 들어오면 지역 발전하고 좋은 거지.”

지난 22일 서울 강북구 영훈중학교 앞에서는 영훈중의 국제중 전환을 놓고 강북구 주민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강북구 주민과 학부모 20여 명으로 구성된 ‘국제중 반대 강북주민대책위원회’가 영훈중학교의 국제중 전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국제중 설립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몰려와 기자회견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김옥성 대책위 공동대표는 “국제중이 들어오면서 강북구 학교가 하나 사라지고, 아이들은 더 먼 거리의 중학교로 내쫓길 수밖에 없다”며 국제중 설립 승인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영훈중학교는 내년에 신입생 200명 중 80%를 인근 송천초등학교 졸업생으로 받을 계획이었으나 영훈중학교의 국제중 전환으로 송천동 일대의 학생들이 입학할 중학교가 사라지게 되었다.

김 대표는 “정부는 영훈중에 진학할 이 동네 학생들을 새로 설립하는 미양중으로 보내겠다고 한다”며 “왜 이 학생들이 새로 생기는 인근 아파트 주민을 위해 산꼭대기에 신설되는 학교로 통학해야 하느냐”고 반발했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홍승희 학부모는 “무작위로 평범한 아이들을 뽑겠다고 하지만 이미 2개 국어로 수업이 가능한 아이들이 입학하게 될 것”이라며 “연수나 영어유치원을 다녀본 경험이 없는 이 지역 아이들은 특권층의 아이들을 위해 먼 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중 설립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이날 국제중 설립 반대 농성장에 몰려와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혔다.

정찬경 미아5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찬반투표나 설명회도 없이 주민대표라는 이름으로 감쪽같이 기자회견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지역 발전을 위해 강북구 주민들은 국제중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국제중 반대 강북주민대책위원회가 22일부터 영훈중의 국제중 전환을 반대하는 농성에 돌입한 상황에서 강북구 주민 간 의견 조율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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