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혜훈·이영애·김을동 등 4명
박근혜 박정희 대통령 이어… 이혜훈 시아버지 경험 이어
이영애 부친·남편 뒤 이어…김을동 조부·부친 뜻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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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개원 6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 가문에서 3대 이상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등 18대 국회에서 정치 대물림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여성의원들의 정치가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18대 국회 현역 의원 중 가족과 친인척이 의원을 지낸 경우는 총 21명으로 그 중 여성의원은 한나라당 박근혜·이혜훈 의원,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 등 4명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전직 대통령 가문에서 정치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의원의 집안은 선대에 8명의 의원이 배출됐다.

현 한승수 국무총리는 박 의원에게 이종사촌 형부이며 김종필 전 의원도 사촌 형부다. 또 6대부터 10대까지 5선을 기록한 육인수 전 의원은 박 의원의 외삼촌이다. 그밖에도 박재홍 전 의원, 한병기 전 의원도 박 의원의 집안이 배출한 국회의원이다. 

이혜훈 의원은 경남 울산에서 4선을 지낸 고 김태호 의원의 며느리다. 시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정치를 접하게 됐고 2002년 김 전 의원이 작고한 뒤 17대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 의원은 1996년부터 시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전화 받기부터 연설원고 작성, 정책검토 정치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대물림 현상은 부모·자녀 간 관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영애 자유선진당 의원은 외조부와 부친의 뒤를 이어 국회의원이 됐다. 외조부는 제헌의원이었던 고 진직현 의원, 부친은 고 이경호 의원이다. 이 의원은 특히 남편도 국회의원이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대 국회의원인 김찬진 현 법무법인 고문변호사다.

그러나 정작 이 의원은 가족이 국회의원이란 사실이 정계 입문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법조계 선배였던 이회창 자유선진당 의원의 권유에 의해 정계에 입문한 것. 이 의원의 가문은 특히 법조계 출신의 정치인이 배출됐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 의원의 외조부는 변호사, 부친은 검사와 법대교수를 지낸 헌법학자, 남편도 검사출신이다. 이 의원은 첫 여성 부장판사(서울지법)와 첫 여성 지방법원장(춘천지법)을 지냈다.

‘장군의 손녀’ 김을동 친박연대 의원도 이 사례에 해당한다. 3대와 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부친 김두한 의원을 이은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증조부인 김좌진 장군과 부친 김두한 의원에 대해 회고했다. 김 의원은 당시 “난 열심히 살 수밖에 없어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할아버지의 호국정신, 소신과 뚝심으로 정치를 한 아버지의 혈통을 이어받았는데 어떻게 함부로 살 수가 있겠어요. 그분들이 훌륭하게 사신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저도 열심히 살아야죠”라고 말해 선대를 잇는 사명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부터 연이어 세 번의 지역구 도전에 실패하고 3전4기 끝에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밖에도 특정 가문이 여성 정치인을 발굴·성장시킨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모친이나 외가, 아내 등에 의해 국회의원이 되는 경우도 적잖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정대철 전 통합민주당 상임고문은 부친 정일형 박사와 모친 이태영박사의 후광에 힘입어 한때 대권 잠재 후보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DJ 차남 김홍업씨는 한 차례 의원직을 거친 뒤 올해 총선에서 어머니 이희호 여사의 지원유세를 받았다. 남편이 출마를 못하자 아내가 대신 나서서 당선된 사례도 있다. 반대로 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17대 때 아내 이경숙 전 열린우리당 의원과 동시에 당선됐지만 18대 때는 홀로 당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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