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리 매니저 15년 만에 지사장 발탁
비유학파 출신으로 외국어에 남다른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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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텍스코리아
2006년, 세계적인 항공 특송회사 페덱스코리아의 첫 한국인 지사장이자, 외국계 특송업체 최초의 여성 지사장에 올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채은미 지사장. 그는 많은 커리어 우먼들에게 성공 여성의 롤 모델로 꼽힌다.

2년이 지난 지금, 거칠고 힘든 운송회사의 수장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직원들의 신뢰를 받는 기업을 만들어냈다. 그의 성공비결은 특별한 리더십에 있다.

아시아 여성 첫 현지법인 사장

자신감과 용기가 현재 만들어

1991년 페덱스코리아의 고객관리부 매니저였던 그는 불과 15년 만에 페덱스 한국지사장에 올랐다. 1998년 국내 취항 항공사 가운데 28세의 나이에 최연소 부장 승진, 200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북태평양 인사부 총괄 상무에 임명됐으며, 아시아 국적의 여성으로서 최초로 현지법인 사장에 발탁됐다. 페덱스 본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인사였다.

그 과정에서도 한국과 서일본 지역을 담당하는 고객관리부 부서장으로서 ‘좋은 매니저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 페덱스 최우수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파이브 스타(Five Star)’ 상을 2001년, 200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나 수상하는 등 채 지사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90년대 초 사내에서 부장 공모가 있을 때에도 아직 젊은 나이였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결국 부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채 지사장의 강한 자신감은 매사를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평상시 준비를 하고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움켜잡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의 지사장이라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유학파가 아닌가 생각하지만 그는 순수 국내파 다. 그래서 아침 일찍 영어학원을 다니고 영자신문 보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외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사람 중심 경영이 성과 높여

기업이익 사회환원 노력도

페덱스는 과감한 투자와 현지화 전략으로 한국 시장에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대표적인 특송 업체로 기반을 다져 왔다. 그가 한국 지사장에 취임한 이후, 한국 내 사업 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고객 서비스 증진 및 대기업들의 물류 수요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일산 사무소를 개소하고 수원 사무소를 확장 이전했으며, 올해부터는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전국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기 위한 발판으로 영남 및 경상권역의 서비스를 대폭 확대, 대구·부산 사무소를 확대했다. 이외에도 사회공헌 활동과 스포츠 및 문화 후원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전개하며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력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높은 기업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제 충무로 영화제 공식 후원 및 출품작 수출입 공식 운송사로 선정됐다.

채 지사장은 페덱스코리아를 지휘하면서 사람 중심의 경영을 통해 성과를 높이고 있다. 이는 ‘P-S-P(People-Service-Profit)’라는 페덱스의 고유한 경영 철학으로, 오늘날 페덱스의 성장을 일궈낸 원동력이기도 하다.  

“내부 고객인 직원들이 근무에 만족하면 그만큼 서비스의 질도 같이 향상이 되며, 이것은 고객 만족을 가져와 회사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논리입니다. 그래서 페덱스는 임직원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매년 포춘(Fortune)지가 선정하는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의 10위권 안에 들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 리더십과 카리스마 발휘

“긍정의 힘을 믿고 도전하라”

채 지사장은 토종 한국인으로서 외국기업의 여성 사장 역할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다잡았던 것이 현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인 동시에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 준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성공하고 싶은 여성들과 취업을 준비하는 여학생들에게 긍정의 힘을 믿고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일하는 여성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이 있습니다. 결혼, 가정, 육아 등의 문제에 있어서 사회적 편견과 제도적 장치 부족으로 남자들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하고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여성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잘 발휘해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직 내 팀워크를 이끌 역량을 갖춘다면 많은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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