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방지법 시행 4주년을 맞아 대구경북지역에서 성매매 근절 및 인식전환을 위해 남성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행사들이 펼쳐졌다.

대구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센터는 17일 2·28기념공원에서 ‘성 구매를 멈출 수 있는 우리, 모두의 희망을 응원하는 힘!’을 주제로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2000년과 2002년 군산 개복동과 대명동에서 있었던 성매매 업소 화재 참사로 죽어간 이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성매매방지법 시행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적으로는 9월 23일 ‘923남성실천선언’에 참여한 사회각층 923명의 명단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의 10개 단체와 연대, 전국의 성매매 집결지를 찾아가는 ‘민들레 순례단’의 출정식도 이뤄졌다. 전국 45명의 여성 활동가로 구성된 민들레순례단은 23일까지 광주 송정리와 서울 하월곡동 등 전국 9개 지역 성매매 집결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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