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10월부터 3개 지역서 시범운영
여성부(장관 변도윤)는 지난 7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제고를 위한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연구용역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김태현)에 의뢰했다. 이번 연구는 12월까지 진행된다.
가장 큰 특징은 유망직종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직접 시범운영하는 것까지 연구과정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두 달간 여성유망직종을 개발하고 그 중 ‘항만물류 사무관리자’ ‘영어 연극·뮤지컬 기획자’ ‘반도체 오퍼레이터 전문가’ 등 3개 직종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각각 부산, 고양, 청주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약 두 달간 교육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제점 등을 사전에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연구용역 방식은 정부 부처 가운데 여성부가 처음이다. 변도윤 장관은 앞서 지난 7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의 중심을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으로 옮겨야 여성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만약 여성유망직종이 5가지라면 일정 기간 시범운영해 실제로 얼마나 취업 효과가 있고 개선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의 연구용역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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