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온천, 남자는 골프
여자 화장실·남자 교통체증
여행지 최대 불만 사항으로
제법 높아진 푸른 하늘이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가을은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가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지난 한 해 동안 레저시설을 이용한 횟수 통계(복수응답이므로 합계가 100%를 넘는다)를 보면 관광명소를 찾는 사람이 7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놀이공원 37.1%, 해수욕장 33.6%, 온천장 32.0%, 삼림욕장 27.7% 순이다.
남자와 여자 간 선호도의 차이가 큰 항목은 온천장과 골프장이다. 온천장은 여자(34.1%)가 남자(29.8%)보다 4.3%포인트(p) 높고, 골프장은 남자(5.8%)가 여자(1.7)보다 4.1%p 높다.
즐기러 갔다가 싸우고 오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남녀 간 선호의 차이(8.4%p)가 크다는 것은 커플이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 갈등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도 된다.
여행지에서 불편을 느끼는 점을 보면 바가지 요금(23.5%), 교통불편(20.2%), 입장료나 주차료(15.6%), 관광정보 부족(10.6%), 화장실(9.7%) 순이다.
남녀 모두 비슷한 수준이나 그중에서 차이가 크게 나는 항목은 교통불편과 화장실이다. 남녀 간 가장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는 것은 화장실 사용으로 여자(11.8%)가 남자(7.5%)보다 4.3%p 높다.
다음은 교통불편으로 남자(21.1%)가 여자(19.3%)보다 1.8%p 높다.
소득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여가생활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여행지의 화장실을 성별 특성을 감안하여 재설계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그 당위성을 통계가 확인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