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명품, 한복에 관심을
우리들의 명품, 한복에 관심을
  • 김종미 / 코오롱 패션산업연구원 교수
  • 승인 2008.09.12 10:27
  • 수정 2008-09-1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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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와 함께 떠오르는 패션은 자연스레 한복으로 이어진다.

패션이 문화이고 라이프 스타일이라면 한복은 쉽고 가까운 옷이라기 보다는 특별한 날을 위한 옷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미 우리에게 특별한 옷이라면 그 선택이 정말 빛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몇 년 사이에 드라마 ‘황진이’나 ‘대장금’, 영화 ‘스캔들’ 등을 통해서 디자이너들이 보여준 한복은 정말 아름답고 새로웠다. 여기에서 새롭다는 것은 과장 없이 그 옷의 진정성을 표현하는 깊이가 아닐까 싶다.

잘못된 한복의 경우는 바로 서양복을 입는 원칙이나 분위기로 한복을 대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정찬을 들 때와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의 느낌이나 방법이 다르듯이 한복은 우아하게 차려진 기품 있는 정찬이라고 할 수 있고 서양의 입체적인 아름다움과는 다른 단아함을 드러낸다. 내 기억 속 최악의 한복은 강렬하고 과장된 문화가 주류였던 80년대였다. 조선시대 왕족과 문·무신의 관복장식이었던 화려한 흉배를 달거나 과도한 금 은박이 당시 유행하던 디스코 스타일의 현란함에 뒤지지 않았던, 하이힐이나 페티코트처럼 서양복의 요소들을 마구 뒤섞어 혼란스럽던 그 시절 말이다.

한복의 아름다움은 매혹적인 색감이 빚어내는 깊이에 있다. 그 속에는 홍화나 치자처럼 자연의 숨결이 흐르고 있어 단아하면서도 편안하다. 직선과 곡선의 날렵한 조화가 교차하는, 바람이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실루엣에는 저고리는 박하고 치마는 후한 한복 특유의 단출함이 살아나며, 이렇게 표현되는 삼각 형태는 천지인의 완전한 조화를 통해서 옷 형태 하나에도 우주의 철학이 담겨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편안하면서 실용적인 서양복은 이제 우리의 일상이다. 로망의 가치는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닐까. 나만의 비밀의 화원에서 만나는 오롯한 옷, 기대와 꿈으로 그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옷으로 한복이 존재했으면 싶다.

내게 한복은 명품의 또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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