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공동체 함께 즐길‘축제’같은 명절 원한다
관심도는 전통식품 좱 민속놀이 좱 제사·차례
전통의식에 대한 남자들의 변화 두드러져
통계청 통계(2007)를 보면 “전통문화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2000년에는 49.6%, 2004년에는 47.0%로 약간 낮아졌다가 2007년에는 55.0%로 8%포인트(p)나 껑충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자의 52.7%가 “관심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여자는 남자보다 4.4%p 높은 57.1%가 “관심 있다”고 응답했다. 2004년의 결과도 마찬가지다.
관심항목을 순위별로 보면 전통식품(24.7%)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고 이어서 전통무용 및 음악(16.4%), 민속놀이(14.4%) 순이다.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사나 차례와 같은 전통예절 및 의식에 대한 관심은 13.6%에 불과하다.
전통예절과 의식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것은 연도별 통계를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2000년 19.0%에서 2004년에는 14.8%, 지난해에는 13.6%까지 낮아진 것이다. 특히 차례나 제사를 주관하는 남자들의 인식이 낮아지고 있는데, 2004년 17.4%에서 2007년에는 14.6%로 떨어졌다. 여자는 12.6%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통식품에 대한 관심은 남녀 모두에게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자는 조사 항목 중 가장 높은 32.9%, 남자도 두 번째로 높은 15.3%의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전통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엄숙한 전통보다 다 함께 먹고 즐기는 ‘축제’ 개념의 전통이 각광을 받을 것임을 통계가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