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통일거리에서 동북아 평화의 끈 잇다
개성 통일거리에서 동북아 평화의 끈 잇다
  • 개성=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9.05 11:49
  • 수정 2008-09-05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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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과 시내 지날 때 차창 밖 눈 못 떼
하굣길 아이들과 손 마주 흔들며 가슴 뭉클

 

개성 통일거리 앞에서 동북아여성평화회의 개성평화기행 참가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개성 통일거리 앞에서 동북아여성평화회의 개성평화기행 참가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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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남북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10년을 이어온 금강산 관광은 지난 7월 12일부터 중단된 상태고, 통일부는 민간단체의 평양 방문을 잇달아 불허하고 있다. 통일부는 “금강산 총격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남쪽 인사들이 대규모로 방북하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남북 간 대화도 끊긴 상태에서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던 민간교류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3일 동북아여성평화회의 참가자 41명의 방북은 이런 악재를 뚫고 성사됐다. 비록 북측 여성들의 참여는 무산됐고 방북도 ‘하루 관광’ 형태로 진행됐지만, 6자회담 개최국 여성들의 개성 방문은 그 자체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간교류와 국제연대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시미즈 스미코 ‘조선여성과 연대하는 일본부인연락회’ 대표는 “방북은 오늘로 21번째고 개성에만 10번 넘게 왔지만 한반도 평화에 뜻을 같이하는 세계 여성들과 함께 단체로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늘의 한반도 분단 체험은 각국 여성들에게 평화연대의 중요성과 자기 과제를 깨닫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해외 참가자들은 차창 밖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군사분계선을 넘자마자 모습을 드러낸 개성공단을 지날 때는 어느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우고 통역사의 설명을 들으며 바쁘게 눈을 움직였다. 개성 시내를 오갈 때는 하교 중인 아이들에게 연신 손을 흔들었다. 이에 화답하듯 아이들도 차를 향해 활짝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참가자들의 얼굴에선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했다.

지난해 7월 미국 하원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도록 이끈 주역인 재미동포 2세 에나벨 박(한국명 박소현)은 “첫 방북인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북측 사람들을 보게 돼 놀라웠다.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우리나라 3대 폭포 중 하나인 박연폭포와 고려 말 충신 정몽주가 피살된 곳인 선죽교, 정몽주의 집터인 숭양서원,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와 고려대장경 판목, 고려청자 등 고려시대 유물이 한데 모여 있는 고려박물관(고려성균관)을 둘러봤다. 박연폭포 위쪽에 위치한 관음사는 폭우로 인한 보수 작업으로 방문하지 못했다.

오후 5시 모든 관광객들이 서울로 향할 때 평화회의 참가자들은 도라산역을 방문했다.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통제선 안에 위치한 도라산역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의 역 중 하나다. 이정표는 서울과 평양을 가리키고 있지만 지금은 서울과 도라산 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통일의 상징인 도라산 역에서 폐막행사를 열고, 알록달록한 천에 각국의 언어로 평화의 메시지를 적어 잇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연대의 끈 잇기’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들은 “북측 여성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모임에는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는 끝났지만 동북아 평화를 향한 활동은 이제 첫 발을 대디뎠다. 동북아여성평화회의 자문을 맡은 김귀옥 한성대 교수는 “남북관계가 어려울수록 민간 대화가 활짝 열려야 하며, 정부가 할 수 없는 영역에서 평화교류를 여는 민간단체에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이번 회의 성과와 제안을 담은 백서를 각국 언어로 번역해 보낼 것을 검토 중인데 정부가 적극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고려 말 충신 정몽주가 피살된 선죽교를 지나는 모습.
왼쪽부터 고려 말 충신 정몽주가 피살된 선죽교를 지나는 모습.

 

도라산 역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연대의 끈 잇기’ 퍼포먼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도라산 역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연대의 끈 잇기’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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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역 폐막행사 참가자들 모습.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cialis manufacturer coupon open cialis online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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