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낙균 국회 여성위원장
신낙균 국회 여성위원장
  • 김은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9.05 11:44
  • 수정 2008-09-0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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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위 법안 개수 등 단순 판단 경계
여야 이념 넘어 초당적인 위원회 구상

 

“여성위 활동을 수량적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3일 신임 국회 여성위원장으로 새 업무를 시작한 신낙균(67) 민주당 의원의 여성위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소신은 뚜렷했다.

15대 국회 때 특별위원회로 존재했던 여성위에서 초대위원장 이우정 의원에 이어 2번째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신 의원이 상임위로 바뀐 여성위에 위원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신 의원은 최근 여성위 존폐 논란 과정에서 제기된 여성위의 비생산적 기능에 대한 지적에 대해 “여성위의 업무는 여성관련 제도의 현실화가 문제지 법안 개수만으로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여성위는 전 인구의 반인 여성의 지위와 그들의 대표성을 다루는 곳”이라며 “여성관련 법을 여성위에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상임위에서도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단순한 숫자로만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여성위원회가 존재했기에 사회가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여성위원회의 역할과 위상 회복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여성위나 여성부를 가볍게 생각하는 분위기는 여성의식이 부족하다는 데서 문제가 된다”며 “지금처럼 성평등 문화가 급격하게 발전하게 된 데는 행정부에 여성전담 기구가 있었고 국회 여성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그동안 여성정책이 드러나는 문제 해결이나 복지 차원에서 추진돼 왔다면 앞으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모든 분야에서 실현되게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여성위 첫 회의 자리에서 여야의 소속 의원들에게 “여야나 이념적인 굴레를 넘었으면 좋겠다”며 여성위에서 만큼은 초당적 힘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또 스스로는 “다수당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동시에 소수당의 의견도 수 때문에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존중된 분위기로 여성위를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신 의원은 최근 군가산점제 부활 논란에 대해 “안 될 일”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신 의원은 “병역은 국민의 의무다. 의무를 이행한 것 때문에 상을 주는 것은 원리에 맞지 않다”며 “의무를 이행한 것이 경력으로 인정되는 것은 좋지만 그걸 사회진출의 기회로서 가산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앞으로 군가산점제 관련 법안이 다시 나오면 여성위원회가 저지에 나설 의지를 피력했다.



신낙균 의원은



경기 남양주 출신으로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 종교학 석사를 거친 후 1982년부터 조지 워싱턴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여성운동에 몸담아 오면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시절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1998년부터 99년까지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2년 대선 과정에서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21에 합류, 중앙선대위원장과 대표 등을 지냈으나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했다. 18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원내 재진입에 성공했다. 신 의원은 전 국방연구소 연구원인 남편 김훈섭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녀는 생명과학 분야 박사로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으며 차녀 역시 하버드 대학에서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막내 아들은 현재 LA에서 변호사를 하는 등 자녀 모두가 세계 곳곳에서 전문가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보니 신 의원은 혼기가 찬 자녀들의 혼사문제로 여느 어머니들과 다름 없는 고민거리를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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