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음료, 광고 맹신 말고 취사선택 하자
건강에 좋은 음료, 광고 맹신 말고 취사선택 하자
  • 김재옥 /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회장
  • 승인 2008.09.05 11:34
  • 수정 2008-09-0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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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 어떤 음료가 건강에 좋을까? 현대인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 음료, 웰빙 식단 등을 많이 찾고 있다.

그런데 최근 호주의 소비자단체가 건강에 좋은 ‘음료의 피라미드’를 소개했다. ‘음료의 피라미드’는 신체 건강 유지를 위해 자주 혹은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하는 음료 군과 적게 섭취해야 하는 음료 군을 알아보기 쉽게 피라미드 형태로 제시한 기초 식이 도표다. 피라미드 바닥, 즉 넓게 분포해 있는 음료는 많이 마시고 피라미드 꼭대기의 좁게 분포해 있는 음료는 적게 마시자는 것이다.

무엇을 마시느냐는 열량과 관계되는데, 우리는 섭취하는 열량의 상당 부분을 음료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피라미드의 상단부에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면 그만큼 체중이 늘어날 수 있고 몸 안에서 영양적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자주 마실 것은 피라미드 제일 아랫단에 있는 물인데, 물은 열량뿐 아니라 지방과 당분도 전혀 없어 마음껏 마시라고 한다.

적당히 마실 음료로는 저지방 우유, 차, 커피가 있다. 우유는 중요한 영양소 공급원으로 만 2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제외하고는 저지방 혹은 탈지우유를 마시는 것이 최상이라고 한다.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지 말라는 명단은 중간 가운데에 있는데, 과일주스, 일반 우유, 다이어트 탄산음료, 스포츠 음료 등이 같이 있다. 일반 우유에는 아주 높은 열량과 포화지방이 들어 있고, 과일주스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더 좋은 방법으로는 과일을 통째로 먹어 식이섬유까지 섭취하는 것이다.

자제해서 마실 것으로는 알코올, 스포츠 음료가 있다. 최근까지 남자는 맥주 3잔 정도, 여자는 2잔 정도가 하루 적정 알코올 섭취량으로 제시됐으나 현재 이 지침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두 잔 이하 정도가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 이상을 마시는 경우에는 심장질환 및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알코올은 아무런 영양소는 없고 열량만 높아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뱃살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울러 직업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스포츠 음료를 마실 필요가 없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아주 가끔 마실 음료로는 탄산음료, 과실음료, 에너지 드링크(기력회복 음료)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산도가 높고 당분과 열량 함유가 높거나 커피와 동일한 분량의 카페인 등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건강을 위해 우리는 이런 저런 광고를 보고 선택한 후에 음료를 마시고 있다. 그런데 광고는 음료의 좋은 점만을 부각하니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건강을 위해 돈을 낭비하는 것보다 순수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는 얘기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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