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레 포장된 와인 한 세트에 의미까지 덧붙여진다면 최고의 추석 선물이 되지 않을까.
은사와 직장 상사에게 감사와 존경 담은 헌정 와인을
보르도 셍테밀리옹 지역의 선별된 포도만을 사용하여 만든 와인을 로칠드 가문의 창시자인 바롱 칼 남작에게 헌정한 와인. 짙은 루비 빛과 풍부한 과실 향, 어렴풋이 느껴지는 바닐라 향과 살짝 구운 토스팅 향이 매력적이다.
학자이자 자선사업가인 앙리 남작을 기리기 위해 만든 와인으로 바닐라 향과 오크향이 생기 넘치는 와인이다.
바롱 나다니엘(Baron Nathaniel)
금융·산업계에서 뛰어난 사업가이며 1863년 ‘샤토 브란느 무통’을 매입하여 오늘날 ‘샤토 무통 로칠드’를 만들기 시작한 나다니엘 남작을 기리기 위해 만든 와인. 깊고 짙은 빛깔을 띤 와인으로 장기 숙성이 가능한 탄닌과 강건하면서 세련된 병 모양이 매력적이다.
기달베르토(Guidalberto)
이탈리아 슈퍼 토스칸 와인의 원조인 ‘사시카이아’를 만든 조상을 기리는 헌정 와인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장미, 초콜릿의 달콤한 향을
로사 리갈(Rosa Regale)
붉은 장미가 인상적인 ‘로사 리갈’에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의 러브스토리가 담겨 있다. 어느 날 길을 걷다 장미향에 매료된 카이사르가 그 향이 포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포도를 따서 사랑하는 클레오파트라에게 선물을 했고 클레오파트라는 그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카이사르가 찾아올 때마다 함께 즐겼다고 전해진다. 이를 시작으로 ‘사랑의 전령사’라는 애칭을 가지고 현재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17세기 세귀르 후작이 “나는 라피트와 라투르를 만들고 있지만 내 마음은 온통 칼롱에 있다네”라는 말을 남길 만큼 사랑 받는 와인. 초콜릿의 아로마와 하트 모양의 레이블로 인해 밸런타인데이 와인으로 더욱 유명하다.
가까운 친구에게 사랑과 우정의 선물을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고급 화이트 와인의 대명사인 지아니 갈리아도사의 주력 화이트 와인으로 ‘폴링 마스크’(Falling Mask)라는 세상의 모든 사랑과 우정을 함축한 로고를 가지고 있다. 즉 인간에게 씌워진 모든 가식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사랑과 우정과 희망을 이야기하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달콤한 청포도의 향과 약한 스파클의 청량감이 매력이다.
이 밖에도 와인에 관심이 많거나, 최근 와인에 관심을 가진 분에게 선물을 한다면 유명인사들이 즐기는 와인이나 그런 의미가 있는 와인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나폴레옹이 즐겨 마셨다는 ‘주브레 샹베르탱’, 러시아 황제를 위해 탄생한 ‘크리스털 샴페인’, 이건희 회장이 즐겨 마셔 ‘이건희 와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샤토 라투르’와 임직원들에게 선물을 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티냐넬로’, 히딩크 감독이 즐겨 마셔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샤토 탈보도’ 등은 받는 사람에게 이야깃거리까지 함께 선물할 수 있는 행복한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