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의료계 여권 향상 이끈다
간호사, 의료계 여권 향상 이끈다
  •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8.29 11:30
  • 수정 2008-08-2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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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직속부서로 확대 개편… 병원 운영위에도 참여
여성의 비율이 높은 직종 중 하나인 간호사의 병원 내 지위가 향상되고 있다.

과거 진료부원장이나 진료부장 아래 부서장으로 있던 간호부서가 원장 직속으로 개편되고, 병원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병원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간호부서가 책임과 자율성을 갖춘 독립부서로 확대 개편되면서 의료계의 여권 강화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대한간호협회가 조사한 ‘2008년 병원별 간호부서 현황’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독립부서로서 의미가 있는 간호부 이상의 간호부서는 전국 1100개 의료기관 중 343개에 달한다.

2002년에 비해 간호부서를 ‘간호부’로 호칭한 비율이 20.93%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간호부보다 낮은 지위의 ‘간호과’의 비율은 72.56%에서 62.73%로 감소했다.

2002년에는 볼 수 없었던 간호원장, 간호부원장, 간호본부장, 간호처장, 간호국장 등 고위 간호부서의 명칭이 생겨난 것도 특징이다.

간호부서의 독립부서로의 개편 바람은 일반 의료원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지방의료원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청주의료원 간호과는 지방의료원 최초로 간호부서가 원장 직속 기구로 개편됐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34개의 지방의료원 중 30곳이 진료부 산하로 간호과와 간호팀을 배치하고 있다. 나머지 4곳 중 서울의료원은 의무원장 산하에 간호부와 진료부를, 부산의료원과 대구의료원은 진료처 산하에 간호부를 두고 있다.

백찬기 대한간호협회 홍보팀장은 “간호부가 원장 직속 체제로 개편된다는 것은 의료기관 내에서 간호사들이 경영 및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 외에도 여성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간호사들이 남성 중심인 타 부서장들과 어깨를 맞대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확대된 간호부서는 타 부서와 능동적으로 협력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여성권익 신장에도 일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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