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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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치성 / 통계청 통계지리정보과장
  • 승인 2008.08.29 11:25
  • 수정 2008-08-2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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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같이 TV즐겨도 가사는 온통 여성 몫
가사, 여자 22.5% 좱 남자 4.7%
남녀 각각 드라마·뉴스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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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방영 시간에 다른 프로그램 보겠다고 TV 채널 돌리는 남자,  ‘간 큰 남자’ 시리즈 상위에 올라있는 유머다. 이게 사실인지 통계청 통계(2004)로 확인해 보자.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으로 남자는 뉴스(56.7%), 여자는 드라마(50.9%)로 조사됐다. 이 중 뉴스는 남자(56.7%)와 여자(29.7%)의 선호 차이가 27.0%포인트(p)지만, 드라마의 경우 남자(8.9%)와 여자(50.9%)의 차이가 42.0%p에 이를 만큼 극명하다. 이런 차이를 무시하고 드라마 하는데 다른 프로그램 보겠다고 채널을 돌리는 것은 싸움을 거는 거나 마찬가지다.

소파에 길게 누워 TV 보다 꾸벅꾸벅 조는 남자, 휴일의 아빠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 정말 그럴까?

남자의 주말이나 휴일 여가 활용 방법에 대한 통계(2007)를 보면, TV 시청이 2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휴식이나 수면이 19.0%다. 이 둘을 합하면 48.1%가 된다. 아빠의 휴일 모습으로 그려질 만하다.

반면 여자(엄마)의 사정은 어떨까? TV 시청은 남자와 비슷한 26.3%지만 가사가 22.5%로 남자가 휴식이나 수면을 취하는 비율보다 더 많은 시간을 밀린 집안일을 하면서 보낸다는 얘기다.

가사는 남녀 간 차이가 가장 큰 항목으로, 남자는 4.7%에 불과하지만 여자는 22.5%로 여자가 17.8%p 높다. 다음으로 차이가 큰 항목은 스포츠와 컴퓨터 게임 및 통신으로 여자(4.9%)보다 남자(17.2%)가 12.3%p 높다.

남자들이 운동을 하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조금 줄여서 여자들의 가사를 돕는다면 잔소리와 짜증으로 범벅이 된 휴일 풍경이 아닌, 화목한 가정의 휴일 모습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통계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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