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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 전반기 여성위원회 위원 구성이 완료된 가운데 전체 16명의 의원 중 6명이 남성의원으로 배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주호영, 손범규, 윤석용, 이화수 의원 등 4명과 민주당 김춘진, 박은수 의원 2명이 앞으로 2년간 여성위에서 활동하게 된다.

주호영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이번 상임위 배정에서 홍준표 원내대표와 함께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주 의원은 운영위, 문체관광방통위 등 2개의 상임위를 맡는 동시에 여성위까지 맡았다.  주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도와 경선캠프에서 비서실장으로 일했으며 17대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등 대표적인 MB맨으로 활동해왔다.

손범규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인 ‘병풍사건’을 승소로 이끌었던 변호사로 잘 알려져 있다. 1999년 한나라당 인권위원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디딘 후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아 각종 정치적 사건 변호를 맡았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법률특보로 일했으며 이번 국회에서는 법사위에서 활동한다.

윤석용 의원도 초선의원이다. 소아마비로 인해 하반신 장애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의사로서 일했다. 1981년 서울 강동구 ‘천호한의원’을 개원, 무의탁 노인과 생활보호 대상자들에게 무료 진료로 지역사회에 봉사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대한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수 의원도 국회에 첫 입성한 의원이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경기남부본부 본부장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평택지역지부 의장 등 노동계에서 활동했으며 총선 직전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의장을 역임했다. 당시 지역의 외국 첨단기업 유치 등에 앞장서는 등 파격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국회 전반기 동안 환노위와 여성위 2개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한다.

민주당의 김춘진 의원은 재선으로, 오랫동안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여성 친화적 정치인이다. 치과의사 출신인 김 의원은 여성, 장애인, 농촌, 노인 문제 등 사회적 약자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17대 때 한센병 피해자 지원 관련 법안으로 알려졌다. 국회양성평등포럼 공동대표, 국회저출산고령화사회대책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박은수 의원은 초선의원이지만 보건복지가족위와 여성위 2곳에서 활동할 만큼 의욕을 보이고 있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았던 박 의원은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다. 대구와 마산 등 지방법원 판사로 일했으며 이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1993년 대구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직을 거쳐 2004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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