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다문화가족 경제교실’ 열어

결혼이민 여성들에게 한국 사회의 기본적인 경제마인드를 심어줌으로써 경제관념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다문화가족 경제교실’이 지난 8월 18일부터 29일까지 10회에 걸쳐 경북 영주시 영주농협 파머스마켓에서 진행됐다.

다문화가족 경제교실은 대구경북연구원(원장 홍철) 지역경제교육센터(소장 이재필) 주최로 진행됐다. 경북 지역은 결혼이민 여성의 수가 계속 증가해 5200여 명에 이름에 따라 이들을 위한 사회적응 교육이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강좌가 진행된 영주시는 결혼이민 여성이 220명으로 비교적 많이 분포하고 있는 곳. 대부분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교육 혜택을 주기 위해 한여름 농한기를 이용, 지역별로 소규모 단위로 이뤄졌다.

결혼이주 여성과 그 가족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 여성뿐만 아니라 국제결혼 가족 내에서 상호 경제관념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결혼이민 여성에게 통장 만들어 주기, 가계부 쓰기, 영수증 읽기, 알뜰시장 보기, 계획 세우기, 시장 체험하기 등 꼭 필요한 경제행위 외에도 돈의 흐름, 신용사회 살아가기, 저축의 종류와 필요성 등을 교육했다.

또한 교육 참가자들 중 본인 이름으로 통장을 신규 개설하는 사람들에게 1만원의 개설 축하금을, 이미 통장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1만원권 농협상품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교육자가 교육 대상의 거주 지역에 직접 찾아가 실시한 이번 ‘영주시 다문화가족 경제교실’은 결혼이민 여성과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농민들에게 지역농협과 함께 진행함으로써 생활경제 교육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교육을 주최한 이재필 대구경북연구원 지역경제교육센터 소장은 “배운 경제지식을 활용하여 현장에서 직접 현금카드 이용 방법과 규모에 맞는 합리적인 시장보기 등을 바로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이라며 “농촌지역 이주여성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지역경제교육센터 연구원도 “농촌사회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제교육이 합리적 소비생활과 습관, 절약과 저축이 왜 필요한지의 필요성을 느껴 안정된 가정경제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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