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을 펼치자! 양성평등 바다에서"
양성평등 동화 읽기 등 통해 성에 대한 인식전환·미래설계

광주여성민우회(공동대표 안진·조영임)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양성평등의식 교육을 실시한다.

‘내 꿈을 펼치자! 양성평등의 바다에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광주지역 초등학교 3학년 두 학급과 복지관이나 아동공부방센터에 다니는 초등학교 1,2학년 중 25명을 대상으로 한다.

차별의 습성은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는 것. 따라서 교육을 주최한 광주여성민우회 측은 아이들이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라면서 시간과 함께 자연스럽게 차별의식을 사라지게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교육 내용이 쉽고 흥미롭다. 우선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 4시간씩 교육이 진행되는데 시간마다 주제와 내용을 다르게 해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첫째 시간은 성에 대한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는 시간.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인식하게 한다.

둘째 시간에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잘못 인식된 동화들을 소개하며 문제를 풀어간다. 신데렐라처럼 왕자인 남자가 불쌍한 신데렐라를 선택한다는 이야기의 내용을 가지고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뜨리게 한다.

셋째는 양성평등 동화를 배우며 여성과 남성이 서로 동등한 존재임을 알아가도록 꾸며졌다. 마지막 시간은 아이들이 꿈을 설계해 보는 시간. 남자와 여자가 하는 일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것은 성에 대한 편견임을 알리고 ‘여자도 야구선수가 될 수 있다’는 등의 인식전환을 가진 후 꿈을 결정하도록 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최희연씨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 교육이 많아져 어려서부터 합리적인 성에 대한 가치관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며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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